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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21 11:53
"살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처참한 개가 수두룩"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66  

<전남 화순군의 '강아지공장'에서 구조된 신디. (천선휴 기자)© News1>

[개들의 지옥 '강아지공장'] 수의사도 놀라는 개 상태
자궁병·안구종양 등 종합병원 방불… 세균 범벅 음식찌꺼기만 먹어 치아도 심각


지난 18일 동물자유연대 남양주 반려동물 복지센터. 센터 입구 옆쪽에 못 보던 개 한 마리가 시선을 끌어당겼다. 얼마나 굶었는지 온몸의 뼈가 불거진 개는 서 있을 힘조차 없어 보였다. 푹 꺼진 눈이 금방이라도 감길 듯 했다. 눈만 감으면 영락없는 사체 같았다.


네 살 미만으로 추정되는 이 암컷 아프간하운드는 한 방송 프로그램이 잠입 취재한 전남 화순군의 '강아지공장(퍼피밀)'에서 지난달 구조됐다. 제작진과 함께 문제의 번식장을 찾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회원들은 아프간하운드 신디를 포함해 번식견 4마리를 구조했다. 

신디는 센터로 옮겨진 후 곧바로 진료를 받았다. 다행히 오래 굶어 심하게 마른 것 말곤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함께 구조된 키키(암컷·4세 추정·요크셔테리어)와 와와(암컷·4세 추정·치와와)도 큰 이상은 없었다. 다만 구조 며칠 전 번식장 업주가 키키와 와와의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낸 제왕절개 수술을 해 내과 검진를 앞두고 있었다. 

문제는 차차(암컷·1세 추정)였다. 구조팀에 따르면 차차는 4마리 중 가장 상태가 좋지 않았다. 뒷다리가 안쪽으로 굽은 장애견 차차는 업주가 강제 임신을 시키는 바람에 지난달 구조 당시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아직 두 살도 안 된 강아지였다. 

채민석 동물자유연대 부속병원장은 "보통 개는 세 번째 생리 이후 교배를 시키는데 차차는 좀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다행히 구조돼 지난 4일 건강하게 새끼 4마리를 낳았다"고 말했다. 번식장에 있었다면 업주 손에 제왕절개를 당했을 운명이었다고 채 원장은 말했다.

전남 화순군의 '강아지공장'에서 구조된 차차. (동물자유연대 제공) © News1

채 원장에 따르면 이번에 구조한 4마리는 그나마 관리를 잘 받은 편이다.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번식장 개들 중엔 수의사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개가 많다. 

번식장에서 구조한 개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은 지간(발가락 사이) 염증, 안구·유선·난소 종양, 자궁근종, 자궁축농증 등이다. 치주질환, 빈혈, 영양실조, 기생충 감염은 기본이다.

채 원장은 "강아지공장 개들에겐 안구·유선종양을 많이 볼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면서 "지난해 경기 남양주시의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한 개는 유선에 생긴 종양이 워낙 커지다 보니 피부를 뚫고 나와 고름이 질질 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안구종양도 문제다. 개들은 비교적 눈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돈에 눈이 먼 번식장 업주들에게 그런 게 보일 리 없다. 지난해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맑음이는 오른쪽 안구를 적출해야만 했다. 

번식장의 어미견은 자궁 질병을 공통적으로 앓고 있다. 채 원장은 "지난해 11월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한 77마리 중 현재 60% 정도의 개를 중성화했는데, 자궁 적출을 하는 과정에서 거의 모든 개에게서 난소종양, 자궁근종이 발견됐다"고 했다. 이렇게 심각한 자궁병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반복해서 새끼를 낳아야 하니 몸이 성할 리 만무하다.

지난해 불법번식장에서 구조된 반려견. 구조 당시 이 개는 유선종양과 안구질환 등을 앓고 있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발 병도 강아지공장 번식견들에게 자주 보이는 질병이다. 평생을 구멍이 숭숭 뚫린 뜬장(아랫부분이 철망으로 제작돼 뚫려 있는 우리)에 갇혀 지내기에 발바닥 피부가 허는 건 물론 지간(발가락 사이)이 다 터져 수술을 반복해서 받아야 한다. 

채 원장은 번식장에서 자란 개는 대부분 땅에서 잘 걷지 못한다고 했다. 뜬장에서만 지내느라 땅에서 걷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빨도 문제다. 번식장 개들은 모두 건사료 대신 음식물 찌꺼기를 먹는다. 세균이 가득한 잔반을 평생 먹는 탓에 이빨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 쓰레기 같은 음식이지만 그나마 하루에 한 번 정도밖에 먹지 못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 

채 원장은 "난 강아지공장에서 구조된 개들을 많이 봐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한 번도 못 본 수의사들은 정말 많이 놀랄 것"이라며 "상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안 좋은 개가 많다. 살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의 개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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