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준장 긴급체포…파병 해외부대까지 공금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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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0 12:48

해군 준장 긴급체포…파병 해외부대까지 공금횡령

글쓴이 : 시애틀N

군 검찰, 해군본부에서 A준장 긴급체포
청해부대장 시절 부식비 등 공금 횡령 혐의

군 검찰이 현역 해군 A준장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A준장을 긴급체포했다고 군 당국이 20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 청해부대장으로 근무했던 A 준장은 당시 부식비 등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대운영에 쓰일 유류와 관련한 예산도 변칙적으로 사용하는 등 편취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 검찰이 A준장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최근 한차례 해군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A준장이 이같은 비리혐의로 챙긴 돈의 규모와 관련, 다른 관계자는 "억대까지는 아니고 수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준장은 2012년 12월 청해부대에 근무할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제미니호 선원 구출작전에 투입됐던 강감찬함 함장을 지낸 뒤 청해부대장으로 근무했다.

청해부대는 우리 해군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 선박들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덴만에 파견한 우리 군의 대표적 해외파병부대다.

방위산업 비리와 범정부 차원의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해외파병 부대에서까지 부대장이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며, 우리 군은 또한차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방산비리는 아니지만 해외파병 중 부식비에까지 손을 댄 것으로 군 간부들의 비리가 군 조직 구석구석까지 뻗혀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통영함 비리 등 대형급 방산비리로 몸살을 앓다 명예회복운동을 전개중인 해군의 사기에도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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