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회 여성의원 100명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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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6 16:03

연방 의회 여성의원 100명 시대 열렸다

글쓴이 : 시애틀N

연방 상원에 20명, 하원에 80명 포진

워싱턴주는 연방 상원의원 2명 모두 여성

미국 연방 상ㆍ하원이 4일 중간선거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원 100명 시대를 열게 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앨마 애덤스 후보가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되면서 제113대 연방의회 100번째 여성 의원이 됐다.

애덤스는 보궐선거 당선인이기 때문에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하는 다른 당선인들과 달리 곧바로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의회 여성 의원은 상원 20명, 하원 80명 등 모두 100명으로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돌파하게 됐다. 하원 435석, 상원 100석 등 총 535석의 의석 가운데 여성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8.7%다.

인터넷 언론매체인 ‘복스’(Vox)는 이 같은 선거결과에 대해 “미국 인구 대표성과는 거리가 있다”며 “미국 전체 인구의 50.8%가 여자인데 비해 연방의회 여성 의원은 19%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미국 의회의 여성 의원 비중이 아프가니스탄 의회에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이밖에 역대 최연소 여성 의원, 공화당 소속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 탄생 등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뉴욕주에서 당선된 공화당 소속 엘리스 스테파닉은 30세의 나이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기존 최연소 여성의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최연소 여성의원은 1971년 31세에 뉴욕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엘리자베스 홀츠만(민주)이었다.

뉴욕 올버니 출신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조지 W.부시 정권에서 백악관 보좌관을 지낸 스테파닉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에 하나의 균열을 추가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유타주에서는 아이티 이민자 가정 출신인 미아 러브(38) 후보가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공화당 최초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란 영예를 안게 됐다.

워싱턴주의 경우 연방 상원 의원 2명 모두 여성이고, 하원 의원 10명 가운데 3명이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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