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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0 03:29
BJ에게 별풍선·도박에 펑펑…기아차 취업사기범 150억 탕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83  

고급 외제차 타고 인터넷방송 출연…명품시계 등 구입


피해액이 150억원대에 이르는 기아자동차 취업사기와 관련해 구속된 30대가 자신이 가로챈 금액의 대부분을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30대는 인터넷 아이템인 별풍선 수억원 상당을 BJ에게 보내거나 고급 외제차를 렌트해 재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도박 등에 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기아차 취업 사기와 관련해 구속된 30대 피의자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초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지인 등을 상대로 기아차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가로챈 금액은 650여명에 152억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이 금액의 대부분을 도박이나 인터넷 BJ를 후원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롤스로이스 등 고급 외제차를 타고 인터넷 방송에 등장하기도 했고, 명품 시계 등을 구입하는데도 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의 수중에는 돈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혼자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에서는 근무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기아차와 도급계약을 맺고 있다는 허위서류를 보여주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잠복 끝에 수도권에서 도주생활을 이어간 A씨를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이번 사기사건과 연루된 목사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구직자들에게 각각 2000만~5000만원 상당을 받아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B씨에게 기아차와 관련된 허위서류나 메시지 등을 제시했고, 협력업체 사장이라는 거짓 인물을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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