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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22 01:26
호남이냐, 영남이냐…국세청장 교체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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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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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교체 맞물려, 지역 안배 차원인 듯…MB정부때 1년만에 바뀐 전례 김대지 차장·김명준 서울청장·이동신 부산청장·이준오 중부청장 하마평
경찰청장 교체와 맞물려 국세청장 교체설이 나오면서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정기관 두 곳을 동시에 교체할 경우 각 기관마다 지역출신을 안배하는 탕평인사가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는 차기 국세청장 후보군에 오를 국세청 1급 4명에 대한 적격성 검증에 돌입했다.
◇차기 국세청장 후보 4인방 누구…호남 vs 영남 vs 충청
통상 국세청장 후보에는 국세청 내 '빅4'로 불리는 1급 4명이 오른다.
청내 2인자인 국세청 본청의 김대지 차장(행정고시 36회)과 지방청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서울지방국세청장에 김명준 청장(행시 37회). 그리고 이준오 국세청 중부지방청장(행시 37회)과 이동신 국세청 부산지방청장(행시 36회) 등이다.
김대지 차장은 1966년 부산 출생으로 내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 차장은 서울청 개인납세2과장, 법무1과장,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징세과장,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청장을 거쳐 지난해 7월 본청 차장 자리에 올랐다.
김명준 서울청장은 1968년 전북 부안 출신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 청장은 소위 국세청장으로 가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한승희 전 청장 시절 국세청 기획조정관에 이어 본청 조사국장을 지낸 뒤 김현준 현 청장 재임과 동시에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다. 본청 기획조정관에서 조사국장, 서울지방청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한 전 청장과 김 청장 등 전현직 국세청장들이 밟아 온 이른바 승진길이다.
이동신 부산청장은 1967년생 충북 충주 출신으로 울산학성고를 나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6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준오 중부청장은 1967년 전북 고창 출신으로 광주 진흥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현재 구도로 보면 호남 출신이 2명, 영남 1명, 충정 1명으로 후보군이 구성됐다. 이 가운데 청장을 제외하고 청내 2, 3인자라 평가받는 김대지 차장과 김명준 서울지방청장이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경찰청장 교체에 맞춰 국세청장도 1년 만에 교체?
이번 국세청장 교체설이 주목받는 것은 경찰청장 교체와 관련이 돼 있기 때문이다. 김현준 청장은 지난해 5월28일 제23대 국세청장에 임명돼 현재 약 1년1개월여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재임기간이 1년1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김 청장을 교체할만한 이유는 딱히 없다는 것이 세정가의 분석이다. 하지만 관가에서는 다음 달 퇴임을 앞두고 있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교체되는 시기와 맞물려 4대 사정기관장 중 하나인 국세청장도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사정기관장의 출신 지역을 보면 서훈 국정원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서울 출신이며 민갑룡 청장과 김현준 청장은 각각 전남 영암, 경기 화성 출신이다. 수도권이 3명, 호남이 1명으로 영남과 충청·강원지역 출신은 전무하다. 이 때문에 차기 경찰청장이 어느 지역 출신이 되느냐에 따라 차기 국세청장도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과거에도 1년 만에 국세청장이 교체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도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백용호 전 청장은 2009년 7월 임명돼 이듬해인 2010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밖에도 박근혜 정부 시절 김덕중 전 청장은 1년 6개월 재임했으며 노무현 전 정부 때 이주성 전 청장과 전군표 전 청장도 각각 1년 3개월, 1년 4개월여 만에 교체됐다.
김현준 청장의 재임기간이 짧긴 하지만 국세청 내부의 전통에 따라 1년 만에 청장이 교체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분위기다.
세정당국 관계자는 "국세청은 직원수만 2만명에 달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자리가 한정돼 있다보니 통상 후배들을 위해 고위직이 1~2년 뒤 자리에서 용퇴하는 것이 미덕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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