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민"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21:20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민"

글쓴이 : 시애틀N

"재판 이제 막 끝나…국정농단·권력형 비리로 국가적 피해 막심"
"재판 결과 인정 않으면서 사면 요구, 국민 상식 용납안해"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명박·박근헤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면 문제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제 생각 말씀드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의 전임 대통령이 지금 수감돼있는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다. 두 분 모두 연세가 많고, 더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서 아주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났다. 엄청난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인됐고, 국정농단이나 권력형 비리로 국가적 피해가 막심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데 그 선고가 끝나자마자 돌아서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비록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했다.

이어 "하물며 과거 잘못을 부정하고,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 역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아마도 더 깊은 고민을 해야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그에 대해서도 대전제는 국민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사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면서 "사면을 둘러싸고 또다시 극심한 국론 분열이 있다면 그것은 통합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국민통합을 해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전임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들도 많이 있고, 그분들 가운데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매우 아파하거나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국민들의 아픔까지도 다 아우르는, 그런 사면을 통해서 국민통합을 이루자, 라는 의견은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760	박원순 빈소에 정치인·시민 줄이어…심상정 "2차가해 말아야"	시애틀N	2020-07-10	2382
13759	'대통령과 함께 죽이겠다' 협박범, 병원 난동으로 구속	시애틀N	2015-03-22	2383
13758	박삼구 회장, '금호그룹' 재건 첫단추…금호고속 재인수	시애틀N	2015-05-26	2383
13757	美 "쿠바, 이젠 테러지원국 아냐"…33년만 블랙리스트서 삭제	시애틀N	2015-05-30	2383
13756	[베베노믹스]메르스보다 강한 SNS '엄마들의 입' 100% 활용법	시애틀N	2015-06-21	2383
13755	박지원 "재보선 수도권 전패 충격…문재인 결단해야"	시애틀N	2015-10-28	2383
13754	검찰, ‘대작 논란’ 조영남 14일 불구속 기소	시애틀N	2016-06-13	2383
13753	공화전대 '백인만의 잔치'?…"매력 어필 한방 있다"	시애틀N	2016-07-20	2383
13752	'세준아빠' 리퍼트, 숱한 화제 뿌리고 퇴임…韓프로야구 볼 것	시애틀N	2017-01-13	2383
13751	남재준 "청와대 요구였다"…국정원 특활비 靑상납 인정	시애틀N	2017-11-09	2383
13750	文대통령, 충칭서 방중 마무리 후 귀국…임정청사·현대차 방문	시애틀N	2017-12-15	2383
13749	[주52시간]식품·숙박 업계 '비상'…"근무체제 개편, 추가 채용 고려"	시애틀N	2018-02-28	2383
13748	"노트르담 발화점은 지붕 위"…지붕 살던 꿀벌들 살아남아	시애틀N	2019-04-21	2383
13747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1775만원 신고한 경비원	시애틀N	2020-05-01	2383
13746	재산세 납부 마감 앞두고 백화점 '상품권' 불티…무슨 일이?	시애틀N	2020-07-31	2383
13745	[사건의 재구성]"성폭행 당했다" 거짓고소 들통난 꽃뱀 범행	시애틀N	2020-10-29	2383
13744	금융위기 데자뷰?…美 정크본드 시장 요동	시애틀N	2015-12-12	2384
13743	국민의당, 비례대표도 선전…새누리 17-국민·더민주 13석씩	시애틀N	2016-04-13	2384
13742	[이기창의 사족] 네 탓이로소이다!	시애틀N	2016-05-02	2384
13741	[e톡톡] 밥과 국 위치를 반대로 놓고 먹는 여친	시애틀N	2016-06-01	2384
13740	선수촌 탈의실 '몰카' 혐의 수영선수, 고교시절 몰카 의혹 '인정&…	시애틀N	2016-08-29	2384
13739	송희영 前 조선일보 주필 가족회사 감사에 박수환 등재	시애틀N	2016-08-31	2384
13738	한선교, 유은혜에 "내가 그렇게 좋아?"…성희롱 발언 논란	시애틀N	2016-10-13	2384
13737	朴 전 대통령 기대못미친 '29자 메시지'…무슨 생각?	시애틀N	2017-03-21	2384
13736	한국 여자 기대수명 85.4년 OECD 4위…남자는 15위	시애틀N	2017-12-05	2384
13735	교황, 성탄전야 미사 "물욕 버리고 소박한 삶 찾아야"	시애틀N	2018-12-25	2384
13734	밀레니얼 세대 살기좋은 도시는 싱가포르…서울 7위	시애틀N	2019-02-19	2384
13733	"빚내서 투자하는 동학개미들 곡소리 날 수도"-블룸버그	시애틀N	2020-06-12	2384
13732	"박지원 국정원장이 北 통지문 받아"…'핫라인' 살아있는듯	시애틀N	2020-09-25	2384
13731	故 정주영 회장 여동생 정희영 여사 별세	시애틀N	2015-07-16	2385
13730	'@' 대신 '#'…정부, '샵(#)메일'에 83억 쏟아부었는데..	시애틀N	2015-09-20	2385
13729	클린턴 부부 14년간 연설로 벌어들인 수입 '1832억원'	시애틀N	2016-02-06	2385
13728	한국시협도 '성추문 시인들'에 제명 등 조치 예고	시애틀N	2016-10-27	2385
13727	경부고속도 회덕분기점 관광버스 전도…4명 사망·42명 부상	시애틀N	2016-11-06	2385
13726	'간첩 혐의 옥살이' 나종인씨, 재심 2심에서도 '무죄'	시애틀N	2017-08-18	2385
13725	청와대 앞서 1인 시위 황새박사 박시룡 교수…“번식지에 폐기물매립장 안…	시애틀N	2018-02-02	2385
13724	여야 "관종의 앙탈" vs 한국 "안보불감증"…정경두 해임안 폐기에	시애틀N	2019-03-30	2385
13723	대구·경북 변호사 90명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	시애틀N	2019-04-24	2385
13722	美 유대교 회당서 '또' 총격 사건…1명 사망·3명 부상	시애틀N	2019-04-28	2385
13721	신규확진 9명, 다시 한 자릿 수…"서울·경기·대구 빼면 0"	시애틀N	2020-04-21	2385
13720	메르스 확산 여부 12일 분수령…'병원 밖 감염'은 아직 미지수	시애틀N	2015-06-08	2386
13719	"미 경제 재둔화 조짐,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희박"	시애틀N	2015-10-15	2386
13718	佛검찰, 파리테러 총책 아바우드 사망…지문 확인	시애틀N	2015-11-19	2386
13717	게임하던 20대 아버지, 2개월 영아 운다고 던져 죽었다	시애틀N	2016-03-10	2386
13716	태풍 '차바' 남부지방 맹폭…4명사망·5명실종·이재민257명	시애틀N	2016-10-05	2386
13715	인니 '기독교 주지사 퇴진' 시위…1명 사망·91명 부상	시애틀N	2016-11-06	2386
13714	"취임식에 100만 인파" 주장한 트럼프, 입증 사진 수소문	시애틀N	2017-01-27	2386
13713	'금수저' 이방카, 지난해부터 1,260만달러 벌어들여	시애틀N	2017-07-22	2386
13712	조건만남 여중생 에이즈 양성 판정…경찰 "감염男 추적"	시애틀N	2017-10-10	2386
13711	미 대사 바꿀만큼 '코피전략' 고집하는 美…한반도 긴장 ↑	시애틀N	2018-02-01	2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