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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4 01:47
홍콩시민들, 이번엔 '中 보따리상' 반대 시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41  

"불법 무역에 부동산 가격 급등" 경찰과 충돌도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중국 '보따리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도심에서 열렸다. 


13일 AF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시민들은 이날 시위에서 보따리상이 홍콩과 중국을 넘나들며 불법 무역행위를 하는 탓에 집값과 상가 임대료가 폭등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 홍콩 북부 셩수이(上水)에서 행진을 시작해 보따리상이 자주 찾는 화장품 가게 등 일대 상점을 지나면서 중국인을 규탄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보따리상은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와 가까운 홍콩 셩슈이를 주요 무역거래 장소로 활용해왔다. 

이들 보따리상은 홍콩에서 산 면세품을 중국 본토에 되파는 방식으로 이득을 취해왔다. 

이와 관련 홍콩에선 보따리상과 거래하는 약국과 화장품 가게 등이 늘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지역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시위엔 주최 측 추산 6만명, 경찰 추산 4000명이 참가했다. 대부분의 상점은 시위를 앞두고 문을 닫았다.

일부 시위대는 쇠파이프 등 무기로 무장한 채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SCMP는 시위대가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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