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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05 14:10
'이병헌 협박녀' 징역 3년 구형…다희 "어리석었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39  

<배우 이병헌이 그룹 글램의 다희와 모델 이모씨 2차 공판에 앞서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검찰 "진정한 반성 안 해"…변호인 "이병헌도 처벌 불원"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하며 배우 이병헌(45)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멤버와 모델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씩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조휴옥) 심리로 5일 진행된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 측은 "모델 이지연(26·여)씨와 걸그룹 멤버 다희(22·본명 김다희)가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며 원심과 같이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두 사람은 범행을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공모했다"며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지만 범행 경위에 있어 사실과 전혀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지연씨 측은 "계획적이 아니라 우발적 범행이며 동영상을 보면 이병헌씨가 느낀 공포도 매우 약해 보인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이병헌씨가 협박을 받았지만 50억원을 지급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며 "동영상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고 '그렇게 살지 마라'며 훈계하듯 한 마디를 하고 나간 점 등을 보면 공포를 느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항소심에서 이병헌씨와 합의가 이뤄져 이병헌씨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이지연씨 등이 20대 초중반의 어린 나이라는 점도 감안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지연씨와 다희씨 모두 최후진술을 통해 "이병헌씨와 이병헌씨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다희씨는 "이번일을 통해 너무나 어리석었다는 점도 깨달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이지연씨와 다희씨가 낸 보석 신청에 대한 심문도 진행됐다.
 
이지연씨는 "선천적인 지병이 있는데 구치소 내에서 진료를 받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석방을 해줄 것을 재판부에 간청했다.
 
이지연씨와 다희씨는 지난해 8월 앞서 촬영했던 음담패설 영상을 갖고 이병헌씨에게 돈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1심 판사는 이들에 대해 지난 1월 각각 징역 1년2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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