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사실왜곡에 화면조작까지” …이재명, SBS 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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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3 00:31

“‘그알’, 사실왜곡에 화면조작까지” …이재명, SBS 또 비판

글쓴이 : 시애틀N

1년 시차 인터뷰 등장인물 장소·카메라 각도 똑같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에 대한 ‘조폭연루설’을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 대해 또다시 비판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오후 11시30분께 SNS에 올린 ‘그알..사실왜곡에 이어 화면조작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알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 지사의 그알 비판은 앞서 같은 날 오후 CBS노컷뉴스에서 보도한 <‘그알’ 이재명 조폭연루 편 제보자, 이중 인터뷰 논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서는 지난달 21일 그알의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에 제보자로 나온 A씨가 이 사건과 무관한 ‘마닐라 총기 사망사건’(그알 2017년 9월9일 방송)의 증언자로도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영상 속 제보자와 제작진의 옷차림은 물론 촬영 장소, 카메라 앵글 등이 정확히 일치한 것으로 보아 같은 날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2개의 나라에서 발생한 2개의 사건에 대해 1년의 시차를 두고 방송된 다른 회차의 프로그램에 한 인물이 제보자로 나설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는 것이 기사의 핵심이다.

이 지사는 이 같은 보도를 근거로 “1년 시차 태국(파타야)과 필리핀(마닐라) 인터뷰인데 등장인물에 장소와 카메라 각도, 소품 위치 모양까지 똑같으니…”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이어 “참고로 이재명 조폭설은 박근혜 정부 때 검찰이 내사했지만 무혐의 종결된 사안(경기남부경찰청 발표)”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틀린 팩트를 제시하며 왜 사실과 다른 방송을 했냐고 두 번이나 내용증명으로 물어도, 답은 없고 ‘공정방송이었다’만 주장하는 SBS…이런 겁니까”라며 “(그알 방송은)‘그사람 죽이고 싶다?’ ‘그것만 알리고 싶다?’ 인가”라고 비꼬았다.

해당 기사와 관련해 그알 제작진은 기사가 보도된 당일 오후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알 제작진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방송은)공익적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다. 아울러 본 프로그램은 이 지사의 반론을 방송에 내용과 분량 면에서 모두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반영했다. 이와 관련한 후속 취재 역시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지사가 SBS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통화 내용 중 일부만을 발췌해 이 지사의 공정방송 요청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이루어진 담당 PD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4차례, 총 2시간 39분에 이르는 전체 통화 녹음을 그알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개하는데 동의해 줄 것을 이 지사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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