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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8 01:35
물컵에서 시작된 나비효과…한진家, 창사 이래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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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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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까지 검찰 출석…오너일가 올해만 8번째 포토라인 계열사 진에어는 면허취소 위기 몰려 있어
'물벼락 갑질'에서 시작된 나비효과가 그룹 전체로까지 퍼졌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둔 한진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조 회장은 28일 오전 9시23분쯤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4월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 회장이 출석함에 따라 조 회장 일가는 올해에만 총 8차례 포토라인에 서게됐다. 앞서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무려 5차례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두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각각 한 차례씩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진 '갑질게이트'의 비판여론을 촉발시킨 장본인은 차녀 조 전 전무였다. 조 전 전무가 지난 3월16일 대한항공 광고담당사와 회의하던 중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때 답변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물컵을 던진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물벼락 갑질'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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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뉴스1 DB © News1 이광호 기자 |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일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15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 송치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법리를 검토 중이다.
'물벼락 갑질'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저기서 한진 오너일가의 불법행위와 부정한 관행에 대한 제보가 쏟아져나왔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한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꾸려져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세정·사정 당국도 전방위로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고,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장녀 조 전 부사장이 포토라인에 서게 됐다.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24일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출석해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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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왼쪽)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뉴스1 DB | 그 다음은 조 회장의 부인 이 전 이사장의 순서였다. 그는 조 전 부사장과 함께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의혹을 받는 한편, 하청업체 직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았다. 경찰은 이 전 이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기도 했다.
걸린 혐의가 많은 만큼 포토라인에도 무려 5차례나 섰다. 지난달 28일과 30일에는 경찰에 출석해 폭행 등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고, 이달 4일에는 영장실질검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11일에는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했다. 마지막으로는 지난 20일 불법고용 혐의에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또 한 번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입국 당국은 불법고용과 관련해 조 전 부사장, 이 전 이사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가닥을 잡고 빠르면 이번 주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조 회장이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됐다. 지난해 9월 자택공사에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던 조 회장은 약 9개월여만에 포토라인에 섰다.
조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수백억원대의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횡령·배임 등의 혐의다. 검찰은 조 회장의 소환에 앞서 두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에 대한 조사도 마친 상태다.
이 뿐만 아니라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 '진에어'는 존폐위기에 몰려있다. 국토교통부는 조 전 전무를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올린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 '진에어'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단순 과징금 처분을 넘어 '면허취소'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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