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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09 22:02
러시아파견 北노동자, 월급 바치고 개인벌이 위해 '알바'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418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 (뉴스1 DB) 2015.2.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소식통 "북한 당국에 월급 상납하고 근무시간 외 작업으로 자기 몫 챙겨"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매월 버는 노임의 대부분인 800달러에서 1000달러를 북한 당국에 상납하고 근무시간 외 작업으로 개인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러시아를 다녀온 한 소식통은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최근 러시아 건설에 동원된 북한 노동자들이 사업소 공동 노동이 아닌 개별 사업장에서의 노동을 통해 개인 돈벌이를 하고 있다"며 "월 800에서 1000달러에 달하는 돈을 사업소에 바치는 조건으로 외부작업 승인을 받고 있다"고 9일 전했다.

이어 "사업소 공동 작업을 통해 번 돈 대부분은 바치고 일부는 생활비를 쓰고 별도의 일을 통해 번 돈 대부분을 북한의 가족들에게 보내고 있다"며 "특히 사업소 내 감시의 눈을 피하기도 좋고 개인 돈벌이도 쏠쏠하기 때문에 대부분 노동자들이 외부 작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외파견 북한 노동자들은 해당 사업소 내 당 조직의 관리와 보위부원의 감시를 받으며 노동을 하고 있지만 사업소가 제시한 월 800~1000달러를 내면 외부 일을 승인 받고 일과 시간 이후인 저녁이나 주말에 감시를 받지 않은 채 노동을 한다.

이 소식통은 "건설현장에 동원된 노동자들의 경우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송금브로커를 통해 고향에 보내기도 하는데 1년에 보통 2000~3000달러를 보내기도 한다"며 "대부분 노동자들이 월급의 대부분을 징수하는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지만 북한에서 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불만을 삭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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