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도 해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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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5 02:00

"北,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도 해체한 듯"

글쓴이 : 시애틀N

VOA "해체·설치 쉬워 다시 재건될 가능성도"

북한이 평양 인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조립시설도 해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는 위성사진 전문업체 플래닛이 지난 20~21일과 24일 평안남도 평성 소재 '3월16일' 자동차공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 조립시설이 설치됐던 부지가 비어있는 것으로 관측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VOA는 그동안 조립시설 옆에 드리워 있던 대형 그림자도 사라진 점을 감안할 때 부지 주변엔 더 이상 고층 구조물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VOA에 따르면 가로 15m·세로 35m·높이 약 30m의 공장 건물 옥상엔 과거 크레인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다.

지난달 30일 이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엔 미사일 조립시설이 찍혀 있었던 만큼 이 시기 이후 해당 시설이 해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작년 11월29일 발사한 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이 시설에서 이동식발사대(TEL)에 탑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선 과거에 불과 사흘 만에 시설 해체와 조립을 반복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어 추후 시설이 재건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위성사진 분석가이자 군사전문가인 닉 한센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 "시설의 설치가 쉽고 해체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언제든 다시 지을 수 있는 상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올 들어서만 최소 한차례 이 시설의 해체와 설치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VOA는 "올 2월25일 위성사진에 포착된 시설은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지만, 3월9일 사진엔 건물과 맞닿아 있는 작은 구조물만 있었다"며 "또 4월7일 사진엔 조립시설이 다시 들어서 있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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