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등 외국인 미국주택구입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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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7 15:56

중국인 등 외국인 미국주택구입 확 줄었다

글쓴이 : 시애틀N

NAR “1년새 역대 최대인 21% 급감”
중국인들 구입도 4% 감소한 것으로
주택가 상승ㆍ달러강세 등 영향

중국인이나 한국인, 캐나다인 등 외국인들이 미국에서 주택을 사는 비율로 액수로 계산할때 2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업협회(NAR)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인 1년 회계연도 동안 외국인의 미국 주택 매입액은 1,21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인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의 1,530억 달러보다 20.9%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하락폭은 역대 가장 큰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처럼 외국인의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것이 주택가격 상승과 달러 강세, 미국의 대외 정치적 긴장 고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여전히 큰 손이었지만 이들의 매입액도 304억달러로 직전 회계연도보다 4% 감소했다. 캐나다인의 매입액은 무려 45%나 줄어든 105억달러에 그쳤다.

최근 미국 기존 주택 거래는 가격 상승과 재고 감소, 모기지 금리 인상 등으로 부진한 양상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드는 것은 시장의 침체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시애틀은 물론 뉴욕과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주에서 고가 주택을 활발히 매수하고 내국인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업계엔 중요한 고객이다.

NAR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급감하면서 주택 거래가격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적으로 볼 때 외국인 중가거래가격은 30만2,300달러에서 29만2,400달러로 떨어졌다. 내국인의 매입가격 중앙값은 이보다 5만 달러가 낮은 수준이다.

중국인들의 매입가격 중앙값은 43만9,100달러였다. 중국인들은 아시아계 주민이 많고 대기의 질이 양호하며 유명 대학들이 자리 잡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주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시애틀도 인기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해외 송금을 규제하고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인들의 매수 열기도 예전만큼은 못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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