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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9 02:45
'성장률 쇼크' 손내민 정부, '투자·고용' 맞손잡은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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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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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김동연 부총리-이재용 삼성 부회장 첫 만남 혁신성장 정부 "규제혁신", 재계 "투자·고용 확대"
'소득주도성장'에 방점을 찍었던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이 '혁신성장'으로 미세 이동하는 조짐이 또렷하다. 대기업 투자·고용 확대를 유인해 '성장률 쇼크'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민간 대기업들도 쟁여 놨던 투자 보따리를 하나 둘씩 풀고 있다.
재계에선 다음달초 김동연 경제 부총리의 삼성전자 첫 방문, 이어 예고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의 첫 대면을 예의주시한다. 삼성과 전경련은 재벌개혁을 구호로 내건 문재인 정부 경제팀의 대표적인 '패싱(Passing·배제)' 대상이었다. 재계에선 얼어붙었던 대(對) 정부 관계에 해빙 분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도 회동' 이후 4대그룹 중 LG와 SK가 최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맏형 삼성전자도 김 부총리가 평택 반도체 공장을 처음 방문하는 다음달 초 최대 100조원 규모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발표한다. 기획재정부와 삼성전자는 방문 시기와 장소, 일정, 발표 내용 등의 언급은 삼가고 있으나 긴밀하게 사전 조율하고 있다고 한다.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 인도 첫 대면의 후속 조치가 이어지는 자리의 성격이 강하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이 부회장에게 삼성의 투자·일자리 확대를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국내 사업장을 첫 방문하는 김 부총리를 직접 맞는다. 정부는 투자·고용·소비 등 모든 경제지표의 부진과 2%대 성장률 쇼크에 직면해 있다. 김 부총리로선 재계 1위 기업 총수로부터 경제살리기에 꼭 필요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받는다는 상징성을 갖는 만남이다. 규제를 풀고 정책 지원에 나설테니 적극적으로 투자해 일자리를 늘리고 나라 경제에 기여해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이나 이 부회장에게도 이번 만남의 의미가 작지 않다. 삼성의 대정부 관계를 재설정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재계 맏형인 삼성이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적극 부응하면 기업 생태계 전반으로 온기가 돌 가능성도 크다. 이 부회장 개인적으로도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근 반 년 만에 갖는 첫 국내 공식 일정이다. 상징성이 크다.
삼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기존 주력사업과 자동차 전장,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 미래 성장사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창업 지원과 채용 확대, 고용위기 지역 지원과 동반성장 등 상생 방안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앞서 LG그룹 주력인 LG화학은 지난 23일 2조8000억원을 들여 여수 납사분해시설(NCC)과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PO)을 각각 80만t 증설하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건설 과정에서 연인원 250만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설비 가동 이후 300명 이상의 직접 고용이 창출된다.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도 지난 27일 경기 이천에 15조원들 들여 신규 메모리반도체 공장(M16)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의 잇단 발표는 예정돼 있던 제조기업 타임스케줄(시간표)에 따른 자연스러운 투자 이행이지만 정부와 사전 교감도 충분히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위기에 몰려 있는 정부의 'SOS'에 적극 화답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다. 정부는 그간 '적폐'로 몰려 재계 대화창구에서 전면 배제했던 전경련과도 조만간 처음으로 만난다. 김 부총리가 재추진하는 경제 6단체장들과의 회동 자리에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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