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미러회담 조속 개최 매달리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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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0 17:19

트럼프, 2차 미러회담 조속 개최 매달리는 까닭은

글쓴이 : 시애틀N

CNN "1차 회담 논란을 2차 회담으로 덮기"

미국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지 며칠 만에 2차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CNN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이 이같이 2차 회담을 서두르는 이유에 대한 몇 가지 가능성을 짚었다.

CNN은 첫 번째 이유로 화제를 전환하기위한 시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정상회담으로 인해 받은 비난을 되돌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강력한 2차 정상회담으로 1차 회담을 대체하는 것이라 생각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푸틴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에 응할 경우 2차 회담과 관련한 논의가 그동안의 논란보다 더 오랫동안 미디어 헤드라인을 장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6일 열린 미러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한 발언들로 미국 정계와 언론으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러시아의 개입이 있었단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러시아의 지난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개입을 사실로 판단한 미 정보·사법당국의 수사 결과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보 요원들에 대한 미국의 조사를 허락하는 대신 러시아 내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미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믿기지 않는 제안"이라며 환영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계자들의 비판 속에서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이 갖는 가치를 목격했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CNN은 이것이 가장 현명한 이유일 수 있다고 봤다.

미 CBS의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들 중 이번 미러정상회담을 탐탁치 않게 여긴 비율은 21%에 그쳤다. 하지만 83%의 민주당 지지자들과 53%의 중립 성향의 지지자들은 비판적 자세를 견지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조쉬 홈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조사를 유지함으로써 그의 지지층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조사를 계속 논의함으로써 어떤 법률 이슈보다 더 많은 지지층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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