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결론적으로 내가 이긴다"…문재인·안희정에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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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23 01:18

이재명 "결론적으로 내가 이긴다"…문재인·안희정에 직격

글쓴이 : 시애틀N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오리엔트시계 사옥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리엔트시계는 이재명 시장이 15~16세이던 1979년부터 1980년까지 노동자로 일했던 곳이다. 2017.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文에 "대세는 없다" 자신감…安에는 "신중하라"

야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꺾고 반드시 본선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이날 소년 시절 자신이 일했던 성남 중원구의 한 시계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이 시장은 당내 경선에서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줄일 방안에 대한 물음에 "결론적으로 저는 경선에서 반드시 이기게 될 것"이라며 "경선은 여론조사와는 달리 꼭 돼야 할 사람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론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세는 깨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실제 바꾸려는 사람들은 저를 선택할 것"이라며 "단순히 권력 교체가 아니라 국민들은 이 세상을 공정사회로 만들기 위해 기득권자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할 것인데 그 것이 바로 자신"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자신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본선에서는 "적이 없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가 재벌개혁의 일환으로 준조세 금지 공약을 내세운 것을 놓고도 각을 세웠다. 이 시장은 "재벌들이 사업을 통해 이익을 내면 비용부담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법정부담금"이라며 "이런 법정부담금을 준조세로 이름 붙여 폐지하는 것이 재벌의 소망"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준조세를 폐지하자고 하는데 이를 면제해주면 15조원을 국민이 부담해야 한다"며 "문 전 대표가 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서 이런 정책을 제안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기본소득 정책을 에둘러 비판한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실망스럽다"며 "세금이란 국민이 내는 것이고 국가는 국가안보와 같은 필수적인 영역에 먼저 지출하되, 최소한으로 아껴서 지출하는 내용이 헌법 34조 2항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복지 증진은 국가의 의무고, 국민의 권리"라며 "이 것을 안 지사가 '나눠준다'고 표현했는데 민주공화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지사가 "세금을 누구에게 더 나눠주는 정치는 답이 아니다.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데 대해서도 이 시장은 "공짜라는 표현은 있을 수 없는 말"이라며 "어째서 국민이 내는 세금을 다시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공짜라고 말할 수 있나. 신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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