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전세 10주연속 동반하락…2012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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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15 01:46

서울 매매·전세 10주연속 동반하락…2012년 이후 처음

글쓴이 : 시애틀N

[부동산시황] 서울 집값 0.04% ↓
역전세난 우려 다주택자 매도 물량 증가

서울 매매·전세가격이 동반하락하면서 갭투자자들의 급매물이 시장에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새 아파트 입주와 정부 규제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일부 갭투자들은 급매물까지 내놓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게 팔리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했다.전셋값 역시 0.07% 떨어져 10주 동안 내림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 매매와 전세가격이 10주연속 동반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전세를 레버리지로 활용했던 갭투자자가 매물을 내놓으면 급매물도 등장할 수 있다. 집값 추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다.

서울은 △송파(-0.13%) △강남(-0.09%) △서대문(-0.06%) △양천(-0.06%) △강동(-0.05%) △마포(-0.04%) △강서(-0.03%) 순으로 떨어졌다.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6%) △중동(0.03%) △동탄(-0.03%) △평촌(-0.02%) 이 하락했다. 분당은 시세보다 낮은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거래 체결이 어렵다.

경기·인천은 △광명(-0.17%) △의왕(-0.13%) △구리(-0.10%) △이천(-0.10%) △하남(-0.08%) △오산(-0.06%) △안양(-0.04%) 순이다. 서울 근접 지역 중심으로 내림폭이 크게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은 △강동(-0.26%) △광진(-0.25%) △중구(-0.24%) △종로(-0.19%) △강서(-0.16%) △금천(-0.15%)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권 대규모 입주에서 시작된 전셋값 약세가 강동을 넘어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위례(-0.30%) △평촌(-0.24%) △동탄(-0.07%) △산본(-0.06%) △중동(-0.05%) △일산(-0.04%)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51%) △광명(-0.49%) △과천(-0.37%) △안양(-0.26%) △파주(-0.18%) △안성(-0.12%) 을 중심으로 내렸다. 의왕과 광명은 지난해말부터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셋값이 빠지고 있다.

최근 단독주택과 토지 표준공시가격 발표 이후 보유세 상승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 일부 지역 전세가격 하락으로 역전세난 가능성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도권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요자는 매입 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어 거래 위축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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