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종업원 탈북 정보사 개입, 탈북주관 부서에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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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7 01:42

국방부 "北종업원 탈북 정보사 개입, 탈북주관 부서에 문의"

글쓴이 : 시애틀N

최현수 대변인 "탈북 사안 주관 통일부에 물어봐야"
통일부, 종업원들 자유의사 따른 입국 입장 유지

국방부는 17일 지난 2016년 중국의 북한 식당인 '류경'의 종업원들이 집단 탈북한 사건에 국군정보사령부가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주관 부서에 문의해 달라"며 답변을 피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사진)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보사의 개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정보사는 군이 맞지만 탈북 사안은 주관 부서가 있다"며 "통일부 주관이라서 그 쪽에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사 관계자도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방부 대변인실에서 답변을 하기 때문에 저희의 상황을 (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저희가 원래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군 첩보 부대인 정보사는 국방정보본부 예하 조직으로 군사정보의 수집·분석 및 북한 대상 첩보 활동 등을 담당한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종업원들이 자유의사에 따라서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류경식당 지배인이었던 허강일씨는 2016년 4월 종업원 12명과 함께 탈북했다. 그는 지난 5월 JTBC와 인터뷰에서 탈북이 박근혜 정부 국정원에 의해 기획됐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지난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재차 '기획 탈북'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허씨 주장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인터뷰에 따르면 허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종업원들을 데리고 오면 동남아시아에 식당을 차려주겠다고 꼬셨으며 망설이는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보사가 사건 초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사실관계를 놓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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