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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8 02:16
삼성전자, 미국 TV공장 설립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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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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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욕서 TV언팩…"초대형 TV 집중"
삼성전자가 미국 TV공장 설립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른 글로벌 TV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기존 멕시코 공장에서 TV를 생산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년 TV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TV를 생산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면 당연히 미국에 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단순히 TV를 생산하는 것 뿐 아니라 포장하는 박스 등의 제반 공장이 미국에 없는데 그 물품을 멕시코에서 가져와서 미국에서 생산하기에는 물류비용이 너무 크다"고 미국 TV공장 설립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삼성은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진행 중인 멕시코에 TV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한 사장은 멕시코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타격이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TV업체들이 멕시코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같은 여건이라 괜찮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사들은 미국에 수출하는 TV 전량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다. NAFTA를 적용받는 멕시코에선 미국 수출 TV에 관세가 붙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이 NAFTA를 파기할 경우 멕시코산 TV에 대해서도 30% 이상의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땡큐, 삼성'발언 이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세탁기 생산공장을 설립, 지난 1월12일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현지 근로자 600명 이상을 채용했다. 그러나 미국 내 인건비가 비싼데다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부과로 철강 가격까지 오르면 미국 현지 세탁기 공장의 원가부담마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통상보복이 도를 넘자 우리 경제계도 비상이 걸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 경제계를 대표해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 투자 대표단을 파견했다. 한미FTA 개정, 한국산 세탁기·태양광 세이프가드,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슈입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투자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13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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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옛 증권거래소 건물에서 글로벌 미디어, 주요 거래선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더 퍼스트룩 2018 뉴’(The First Look 2018 New York)’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QLED TV를 통해 엑스박스(XBOX) 게임 대전이 펼쳐졌다. 몰입감을 높인 대형 스크린에서 진행된 게임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News1 |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75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TV에 집중한다. 한 사장은 "미국은 50인치 이상 대형으로 갈 것이며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은 글로벌 기준 150만대 가운데 80만~90만대가 미국 시장(수요)다"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5배 가량 (시장을)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49인치부터 최대 88인치까지 4개 시리즈, 16개 모델의 QLED TV를 공개했다. 올해 삼성의 QLED TV 라인업은 전 시리즈에 75인치 이상을 출시해 초대형 제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선출시되며 이후 전세계에 순차 판매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75인치 이상 TV 수요는 매년 30~40%씩 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200만대 가까운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 2대 중 1대는 삼성 TV가 판매된 시장"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초대형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측면에서도 대중화에 방점을 찍었다. 한 사장은 "지난해 QLED TV 'Q7' 제품 55인치를 2999달러에 론칭했다면 올해는 1999달러에 출시한다"며 "출시 이후에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시스템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이 떨어진다고 봤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을 미리 결정한 뒤에 소비자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의 기술 복제가 심각한 수준이라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신제품 TV 라인업을 모두 공개하지 않고 미국 뉴욕에서 따로 TV 언팩 행사를 처음 열었다. 한 사장은 "연초에 CES에서 제품을 공개하다보니 1월에 신제품 TV 스펙이 오픈된 뒤, 경쟁자들이 복제를 하는 문제가 생겼다"고 뉴욕에서 따로 론칭행사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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