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 또 방문한 트럼프…反이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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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4 11:09

몬태나 또 방문한 트럼프…反이민 강조

글쓴이 : 시애틀N

7월 이후 몬태나주 네 번째 방문
'폭력적인 약탈자' 언급하며 여성 유권자 공략

중간선거를 코 앞에 둔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몬태나주를 방문해 막바지 유세에 나섰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몬태나주 벨그레이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경제 상황을 역설하고 반이민을 강조하면서 표심 끌어모으기에 총력을 다했다.

몬태나주 방문은 지난 7월 이후 네 번째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맷 로젠데일을 응원했다. 이 곳 몬태나주는 전형적인 레드 스테이트(red state·공화당 우세 지역)이지만 연방 상원의원 2자리 중 하나는 존 테스터 민주당 상원의원이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은 실업률이 낮은 것과 다른 경제적인 이점에 대해선 결코 논의하지 않을 것이고 대신 러시아(스캔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이 자리에서 경제에 대해 말하는 데엔 4~5분만 걸려도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론 중미로부터 북상하고 있는 캐러밴이 국경 위기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군을 국경에 두고 있다"며 "오늘 아름다운 가시 철조망이 모두 올라간 것을 보았다. 철조망은 적절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경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민 문제를 여성 유권자들과 연결시키려는 시도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들은 안전한 이웃을 원하며 자녀들을 위해 좋은 학교를 원한다"면서 "그들은 '폭력적인 약탈자'(violent predators)들이 감옥에 가거나 지옥으로 내던져지길 바란다"고 말했는데 '폭력적인 약탈자'란 캐러밴 행렬을 반대하기 위한 명분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캐러밴에서 270명 이상의 사람이 갱단 조직에 속한 적이 있는 등 범죄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국토안보부(DHS)는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진 못 했다.

USA투데이는 일부 공화당원들이 왜 2년간 잘 이끌어 온 경제에 대해 말을 아꼈는지에 대해 의문을 보였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10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49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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