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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최소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컨카운티 이사벨라 호수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하루새 약 121㎢ 면적을 태우면서 계속 번지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사망자들의 신원이나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산불로 주택 80채 등 건물이 100채 가량 소실됐으며,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고 전했다.

이에 관계 당국은 소방대원 약 800명을 현장에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강풍이 심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마셜 컨카운티 소방국장은 "(화재가 발생한 곳이) 산악 지대인 데다 5년째 계속된 가뭄, 강풍으로 인해 약 13시간 만에 불이 17㎞ 거리까지 번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