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인간 방패' 100여명 하노이 '입성'…고조되는 회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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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24 01:00

김정은 '인간 방패' 100여명 하노이 '입성'…고조되는 회담 분위기

글쓴이 : 시애틀N

오늘 오전 北수송기편으로 하노이공항 도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인간 방패'로 불리는 경호원 100여명이 하노이에 입성하면서 사흘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현지시간)께 김 위원장의 경호원 100여명과 화물을 실은 북한 측 수송기가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경호원 100여명이 수송기에서 화물을 내리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들은 공항 VIP게이트로 빠져나간 뒤 곧장 하노이 시내에 있는 멜리아 호텔에 짐을 푼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항공 소속으로 동체에 'P-914'가 적힌 북한 측 수송기는 러시아제 IL-76기로 지난 6·12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김 위원장의 벤츠 방탄 차량 등의 수송에 사용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오는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호원 등 선발대를 태운 수송기가 이날 하노이에 먼저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경호원들은 여장을 정리하는대로 김 위원장의 숙소 혹은 회담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등을 찾아 현장 경호동선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김 위원장의 동선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수행하며 인간 방패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달리는 김 위원장 전용차를 'V자' 대형으로 감싸며 뛰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호원들이 하노이에 입성한 것과 별개로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격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의 의전·경호 담당 실무팀은 차량 두 대에 나눠타고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을 빠져나간 직후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16분께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해 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김 부장은 전날인 23일 오후 4시 이 호텔을 찾아 약 90분 넘게 현장 곳곳을 점검했다. 지난 21일까지 엿새 연속 메트로폴 호텔을 찾는 등 김 위원장의 숙소와 회담장 등을 점검했다.

이에 비해 비건과 김혁철로 대표되는 북미 협상팀은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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