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强달러…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두자릿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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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0 14:05

거침없는 强달러…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두자릿수 급등

글쓴이 : 시애틀N

10.5원 오른 1122.6원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원 오른 1122.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116원으로 장을 시작해 꾸준히 고점을 높였다. 장중 1123원을 찍기도 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르면 올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대두된 가운데 이날은 일본 엔화 달러당 122엔을 기록한 것이 환율상승 기폭제가 됐다.

또 전날 발표된 일본 경제 지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10일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122엔대로 오르며 가치면에서 달러대비 2007년 7월 이후 약 7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와 가치가 1:1로 같아지는 이른바 '패러티'(parity)를 코앞에 뒀다.

전날 일본 내각부 발표는 지난해 3분기(2014년10월~12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하향수정했다. 속보치는 전기대비 0.6%, 연율 2.2%였으나 수정치는 이보다 낮은 전기 대비 0.4%, 연율 환산으로 1.5%를 기록했다.

앞서 일본 경제는 지난해 1, 2분기에는 전기대비 각각 -1.7%, -0.6%, 연율 기준으로 각각 -6.7%, -2.3% 역성장을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일본 경제성장률 지표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오면서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다보니 상승 폭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릴 때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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