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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9 02:26
주한미군사령부 평택서 새출발…73년만에 막내린 용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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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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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험프리스서 주한미군사·유엔사 신청사 개관식 文대통령 "한미동맹,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 기반"
주한미군사령부가 29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신청사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평택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미군의 용산 주둔 시대는 73년 만에 막을 내렸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오전 주한미군사 및 유엔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유엔사 의장대와 미 육군 제8군사령부 소속 군악대·예포단 등은 부대경례와 축도, 예포 발사 등을 통해 평택 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캠프 험프리스 내 주한미군사·유엔사 본청 명칭엔 1978년 초대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고(故) 존 윌리암 베시 주니어 미 육군 대장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 건물은 본관 4층·별관 2층으로 이뤄졌으며 연면적 2만4000㎡에 달한다. 바로 옆에는 지난해 7월 이미 용산에서 이전한 미 8군사령부 건물이 마주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상철 1차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기반이자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기틀이 돼 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성공,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발걸음도 한미동맹이 강력한 억제와 대비태세를 뒷받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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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한미 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이 열렸다. 2018.6.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또 "평택 시대 개막을 통해 한미동맹이 군사적 동맹과 포괄적 동맹을 뛰어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주한미군사 장병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흔들림 없는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송영무 장관은 축사에서 "안보의 대전환을 만들어낸 것은 한미동맹이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인내하며 싸우지 않고 승리를 쟁취한 결과"라며 "장병들은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자로서 균형을 이루어 세계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도 축사에서 "캠프 험프리스 (완성에) 한국은 90% 이상의 비용을 부담했다"며 "그 90%를 위해 미국은 100%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용산에 남는) 한미연합사가 유엔사 및 주한미군사와 지리적으로 떨어지게 됐다"며 "(용산과 평택으로) 떨어져 있어도 우리 (3개 사령부) 관계는 전혀 지장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프 험프리스는 전체 부지 면적이 여의도 면적(290만㎡)의 5.5배인 1467만7000만㎡라 해외 미군기지 중 최대로 전해진다. 원래 지난해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기존 토지의 반환 협상 및 일부 시설의 공사 지연 등으로 늦어졌다.
1961년 헬기 사고로 순직한 벤저민 K 험프리스 미국 육군 준위의 이름을 딴 곳으로 미국 육군 제2항공여단 본부 기지를 3배 넓혀 만들어졌다. 1952년에는 일본해군시설대가 주둔하기도 했다.
주한미군사·유엔사 소속 장병들은 연말까지 모두 평택으로 근무지를 옮기지만 일부 소규모 부대는 잔류하면서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다만 연합사는 연말까지 국방부 내 건물로 옮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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