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TO 탈퇴 계획 없어"…내달 9일 대법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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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30 02:19

트럼프 "WTO 탈퇴 계획 없어"…내달 9일 대법관 지명

글쓴이 : 시애틀N

"새 비서실장 물색 안해…유럽, NATO 방위비 더 내야"
"내달 푸틴 만나면 러시아 美대선 개입 문제 제기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 의해 미국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만 현재 WTO 탈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WTO 탈퇴를) 얘기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WTO는 "재앙"이라며 핵심 동맹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해왔다.

앞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WTO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말을 자주한다는 악시오스의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9일 새 대법관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관 지명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 2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 뉴저지주에서 후보자 2명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 보수와 진보 간 '스윙보트'(swing vote·부동표) 역할을 해온 앤소니 케네디 대법관은 7월말 물러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어떤 시점에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전날, 거의 재임 1년이 된 켈리 비서실장이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면 러시아 정부의 미국 선거 개입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러시아 제재 해제와 관련해서도 "러시아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돈을 더 내야 한다. 스페인과 프랑스도. 이들 국가의 미국에 대한 행동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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