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기후 또 헷갈린 트럼프…"추운데 온난화가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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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3 01:03

날씨와 기후 또 헷갈린 트럼프…"추운데 온난화가 웬말"

글쓴이 : 시애틀N

"지구온난화는 온난화일 뿐"…조롱 쏟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겨울철 찾아온 '추운 날씨'와 '지구 온난화'를 연결지었다가 또 구설에 올랐다. 날씨와 기후 간의 차이점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조롱도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잔혹하고 긴 이번 한파는 모든 기록을 깰 수 있다. 지구 온난화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린 시점은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세계기상기구(WMO) 발표가 나온 이후다. 미국에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온 사실을 빌려 WMO 발표 내용을 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는 날씨와 기후의 차이를 무시한 '무지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짧은 기간의 대기 상황을 말하는 날씨와 긴 기간의 대기의 작용을 가리키는 기후는 그 개념이 별개라는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전 세계 학자들이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영국의 기상학자인 로라 토빈은 "지구 온난화는 지구 온난화일 뿐"이라며 지구 온난화가 어떻게 기상이변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아이디 'NYJ3tRetweet'를 사용하는 트위터리안은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답글로 "이것이 미국의 대통령이다.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날씨와 기후를 혼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한파가 오면 지구 온난화를 거론하며 기후변화 현상 자체를 부정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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