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23 (일)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12,285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410 '확 달라진' 北신문 6·25 보도…사라진 반미구호 시애틀N 2018-06-25 2810
13409 김태우, 靑정조준 "공권력 빙자 불법감찰…추가폭로 할것" 시애틀N 2019-01-21 2810
13408 독감백신 맞은 인천 17세男 이틀뒤 사망…정은경 "사인 조사중" 시애틀N 2020-10-19 2810
13407 타이거우즈 전 여자친구, '알파인 여제' 린지 본, 평창 동계 올림픽 … 시애틀N 2015-05-04 2809
13406 '전두환 회고록' 허위사실 삭제 없인 '판매 금지' 시애틀N 2018-05-15 2809
13405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스 온' 빌보드 '핫100' 1위…한국어 곡 … 시애틀N 2020-11-30 2809
13404 '땅콩 리턴'으로 전세계 조롱받은 조현아 부사장 '결국 사퇴' 시애틀N 2014-12-09 2808
13403 [카드뉴스] 故 최인호의 시간여행 "그때 나는 행복속에 있었다" 시애틀N 2015-10-04 2808
13402 작년 연봉 1억 넘는 직장인 53만명…직장인 평균 연봉 3170만원 시애틀N 2015-12-30 2808
13401 '18시간 장고' 끝 이재용 구속…한정석 판사는 누구? 시애틀N 2017-02-16 2808
13400 출생아 44개월째 감소…7월 2만5263명 또 '역대 최저' 시애틀N 2019-09-25 2808
13399 이라크 미군기지에 로켓포 떨어져, 이라크군 4명 부상 시애틀N 2020-01-12 2808
13398 [미대선 D-7]②대권 향방 가를 막판 변수는? 시애틀N 2020-10-27 2808
13397 법률시장 불황에…변호사들 '국선' 지원 크게 늘어 시애틀N 2014-12-26 2807
13396 檢, 사이버사령부 軍 심리전단장에 징역 5년 구형 시애틀N 2015-03-18 2807
13395 국민연금 막전막후…전두환, 알프스 상공 전용기서 도입 결정 시애틀N 2015-05-14 2807
13394 "삼성 갤럭시를 써라"…팀쿡 아이폰 사진에 누리꾼 비난 봇물 시애틀N 2016-02-10 2807
13393 WSJ "이세돌은 바둑계의 페더러"…커제가 적임자? 시애틀N 2016-03-10 2807
13392 박원순, 대통령선거 불출마선언에 참모들 脫서울시 러시? 시애틀N 2017-02-22 2807
13391 백남기 농민 쏜 살수차 부실 운용…"운용지침 전날 처음봤다" 시애틀N 2017-06-28 2807
13390 '軍댓글공작'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피의자로 출석 시애틀N 2017-11-06 2807
13389 싱가포르 "숙박비 등 북미회담 최대한 지원하겠다" 시애틀N 2018-06-03 2807
13388 '트럼프 탄핵 전도사' 스테이어, 후원자에서 직접 선거판에 뛰어들… 시애틀N 2019-07-10 2807
13387 민주당 트럼트 대통령 탄핵 추진 선언했다 시애틀N 2019-09-24 2807
13386 해외 주식 직구족 세금 더 내야하나…금은 투자형태 따라 각양각색 시애틀N 2020-06-28 2807
13385 대한항공 조종사들 뿔났다…"왜 조종사에게 책임전가?" 시애틀N 2014-12-09 2806
13384 '눈에는 눈' 요르단 IS 석방요구 女테러범 보복 처형 시애틀N 2015-02-03 2806
13383 삼성전자, 2일부터 '기어S3'에서 '삼성페이' 지원 시애틀N 2017-05-02 2806
13382 日인구 5년째 '사상최대 감소'… 일손 채우는 외국인은 늘어 시애틀N 2019-07-11 2806
13381 넥슨과 엔씨 경영갈등…넷마블이 '방향키' 잡았다 시애틀N 2015-02-17 2805
13380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씨 별세...향년 90세 시애틀N 2016-08-26 2805
13379 창업기업 10곳 중 7곳 연 5000만원도 못벌고 5년내 사라진다 시애틀N 2019-12-12 2805
13378 ‘코로나 공포’ 세계증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주간 낙폭 시애틀N 2020-02-29 2805
13377 토론 20분만에 '카오스'로…바이든 "입 좀 다물어 줄래?" 시애틀N 2020-09-29 2805
13376 핑크뮬리의 굴욕… 제주서 행정기관 심은 2313㎡ 갈아엎는다 시애틀N 2020-10-16 2805
13375 '감사원 성매매' 적발됐던 요정·모텔서 또 성매매 적발 시애틀N 2015-08-09 2804
13374 푸틴, 4년 연속 '세계 가장 강력한 인물'…트럼프 2위<포브스> 시애틀N 2016-12-14 2804
13373 맥줏값 인상 고민하는 하이트진로에 속타는 오비맥주…왜? 시애틀N 2016-12-15 2804
13372 내달 4일부터 KTX광명역서 미국행 탑승수속 가능해진다 시애틀N 2018-05-31 2804
13371 [월드컵] 52년 만에 전 대회 4강팀 없는 4강 구도 나왔다 시애틀N 2018-07-07 2804
13370 날씨와 기후 또 헷갈린 트럼프…"추운데 온난화가 웬말" 시애틀N 2018-11-23 2804
13369 국정원 직원 "미안하다" 유서 남기고 숨져…警 '타살' 가능성도 시애틀N 2019-01-07 2804
13368 中 학부모들 더 이상 해외유학에 관심 없다. 왜? 시애틀N 2019-02-12 2804
13367 스가 관방장관 총리 경선 참여키로 시애틀N 2020-08-30 2804
13366 대검 감찰부, '판사사찰' 수사정보관실 압색…秋, 추가 감찰 지시 시애틀N 2020-11-25 2804
13365 날아라 '슈퍼보드', 셀카봉 등…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발명품 시애틀N 2014-11-24 2803
13364 애플 "접속 오류 사과, 내부 DNS 오류 때문" 시애틀N 2015-03-11 2803
13363 심학봉 성폭행사건 의혹 증폭…이번주 소환 시애틀N 2015-08-03 2803
13362 5·18 암매장지 추정 옛 광주교도소 오늘부터 발굴 시애틀N 2017-11-04 2803
13361 [박근혜탄핵 1년] 성역은 없었다…적폐청산, 한국사회 대수술 시애틀N 2018-03-09 2803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