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누가 손해볼까…민간 부문 익스포저는 거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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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4 14:43

그리스 디폴트 누가 손해볼까…민간 부문 익스포저는 거의 ‘0’

글쓴이 : 시애틀N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가 24일(현지시간) 개최돼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개혁안을 두고 구제금융 미집행분 72억유로의 지급여부를 논의한다. 시장에서는 그리스가 자금을 제공받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협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낙관적으로 바뀐 것은 며칠 되지 않았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협상이 4달 이상 교착상태에 빠져 움짝달싹하지 못했을 때에는 그리스 정부가 부도를 맞고 결국에는 유로존에서 퇴출(그렉시트)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다만, 시장의 불안감은 재정위기 한창이던 2011년 2012년과는 확연히 달랐다. 당시와 비교하면 시장은 평온했다고 할 수도 있을 정도다. 이는 그리스 피로감을 반영한 측면이 있다. 수년째 그리스 뉴스를 접하다가 위기감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또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 은행권과 다른 민간 참여자들의 익스포저(노출)가 과거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 이유다.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 은행들의 익스포저 <출처: 단스크방크> © News1

코펜하겐 소재 단스크방크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그리스의 미청산 부채는 3127억유로(약 387조원)다. 이중 2312억유로는 대출이나 차관 방식의 론(loan)이며, 2050억유로의 채권자는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로존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양자대출이 참여한 유로존 회원국들이다.

JP모간의 스트레지스트들은 최근 리포트에서 유로존 은행들은 익스포저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다고 지적하며 "민간 부문은 그리스에 대해 더이상 직접적 익스포저를 거의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그리스로부터의 위기 전염 우려도 과거보다 확연히 감소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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