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오후 5시 새누리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해 권력자에 줄서지 말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김무성대표. 2015.7.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오후 5시 새누리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해 권력자에 줄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과거처럼 권력자가 찍어내려 보내는 낙하산 공천은 절대 없다고 선언한다”며 “국회의원을 하려는 사람들은 권력자에 줄 서지 않고 (유권자)여러분께 봉사해서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러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시대 흐름에 따라 국민공천제 방침을 정했고, 새정연은 전략공천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앞서가는 정당 아니냐”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에 대해선 “지난 며칠 간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이렇게 당이 찢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며 “절대 그렇지 않다. 비 온 뒤의 땅이 더 굳어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것이다. 당원끼리 화해하고 절충한 결과로 어려운 고통 끝에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문제 등이)잘 마무리 됐다고 생각한다.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메르스로 또 큰 고통을 받았다. 이제, 박근혜 정부 성공과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우리 모두 민생 최우선 정치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을 이끌게 된 박민식 신임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이 때때로 못난 아들, 못날 딸이었지만 부산을 이끌어나갈 책무가 있다”며 “부산이 제2의 도시라고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젊은이들이 떠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철저한 반성, 세밀한 계획 속에서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내년 총선 필승이라는 절박한 과제 앞에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압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김무성 대표가 어려운 일 많이 겪으셨다. 무사히 마무리하고 돌아온 것에 대해 축하와 함께 감사를 드린다. 새로운 박민식 시당위원장 체제가 잘 되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 이취임식에는 김무성 대표, 박민식 신임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당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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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이취임식이 10일 오후 5시 김무성 대표, 서병수 시장 등 당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새누리당 당원들. 2015. 7.10 © News1/민왕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