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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말고사 시험 기간인 17일 오전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전국의 대학생들이 일제히 2015년 1학기를 마치고 여름 방학을 맞이했다. 학기가 종료된 뒤, 해당 학기의 성적과 등수가 학교 정보시스템에 공시되기까지는 통상 한 달 정도 걸린다. 하지만 학점도 취업 스펙의 하나인 만큼, 대학생 및 예비 구직자들 입장에서는 그 긴 시간을 마냥 기다리고 있기 힘들다.
더욱이 학점이 국가장학금 및 성적장학금의 중요한 기준이 된 만큼 대학생들 입장에서는 비록 약간의 오차가 있더라도 자신이 이번 학기에 과에서 몇 등을 차지할지, 이 성적으로 장학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혹은 이 성적으로 향후 기업의 서류전형에서 유리할지 불리할지 하루라도 빨리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반영하듯, 전국의 대학교가 학기를 마감하는 6월 말이나 12월 말 포털사이트에는 어김없이 '학점계산기'가 실시간 인기검색어로 오른다.
포털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학점계산기들은 기본적으로 평점 기준 4.5와 4.3을 따로 구분해 주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교들의 평점 기준은 4.5지만, 서울대·연세대·경희대·서강대·숙명여대·울산과기대(UNIST) 등 몇몇 학교는 평점 기준을 4.3으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학점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 불안감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은 대학생 및 예비구직자들을 위해 네이버의 학점계산기 프로그램과 가장 다운로드 수와 사용자 평점이 가장 높은 학점계산기 앱(안드로이드 기준) 3가지를 비교·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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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학점계산기) | #네이버 학점계산기 프로그램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학점 계산기'를 검색하면 간단한 학점 계산기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나 가입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모바일 앱 학점계산기보다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그중 네이버의 학점 계산기는 다른 두 포털사이트와 비교해 두 가지 장점이 있다. 평점 기준을 4.5와 4.3으로 따로 나눈 것은 물론, 평점 4.5인 상태에서 각 학점의 (-)단계 (A-, B-, C-, D-)까지 설정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또 포털 사이트 학점 계산기 중 유일하게 전공과 전공이 아닌 과목을 나눠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학점 산출 결과를 누적하거나 저장할 수 없고 과목을 단지 전공과 비전공으로만 구분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전공과 비전공 이외의 더 상세한 과목 구분을 원하는 학생들은 점차 개인 맞춤형인(personalized) 학점계산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찾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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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학점계산기 어플(개발자 KMJIS) |
#모바일 학점계산기 앱 비교·분석
개발자 KMJIS가 만든 학점계산기 앱은 다운로드 횟수 5만회로, 학점계산기 앱 중 최다 다운로드 횟수를 자랑한다. 사용자 평점도 4.2로 높은 편이다.
기존에 개발자가 평점 기준 4.5와 4.3, 두 가지 버전의 학점계산기 앱을 개발했었는데, 하나의 앱에서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설정할 수 있도록 통합한 것이다.
특히 이 앱에서 주목할 점은 비밀번호 설정 기능과 자료 저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학점계산기 앱이 포털사이트의 학점계산기와 가장 뚜렷이 구분되는 점은 우선 과목의 성격을 전공필수, 전공선택, 교양필수, 교양선택 등으로 나뉘어 선택 가능하다는 것이다. 학점을 제공하지 않고 'Pass'나 'No Pass'로 구분하는 과목도 따로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개발자 ShinYS가 만든 학점계산기 앱도 위에서 소개한 학점계산기 앱과 비슷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전공필수, 전공선택, 교양필수, 교양선택 등으로 과목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고, 비밀번호 설정과 자료 저장 서비스 모두 위 앱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역시 다운로드 횟수 1만회, 평점 4.0으로 다운로드 횟수와 평점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위 앱과 비교해 봤을 때 단점은 있었다. 학점 단계에서 'D-'를 설정할 수 없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 삭제 기능이 잘 보이는 곳에 안내돼 있지 않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삭제하는 방법을 찾느라 우왕좌왕할 수도 있다(직접 사용해 본 결과, 해당 과목을 길게 꾹 누르면 그제야 삭제할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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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학점계산기 어플(개발자 ShinYS) | 그러나 다른 어떤 앱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목표평점' 설정 기능이다. 해당 학기의 성적을 모두 다 입력한 후, 지금까지 입력해 놓은 본인의 성적을 기반으로 목표평점을 설정할 수 있다.
가령 내가 목표평점을 4.23으로 설정했다고 해 보자. 나는 1학년 1학기까지 마쳤고, 총 15학점을 이수했다. 그리고 내가 재학 중인 학교는 졸업을 위해 128학점을 이수할 것을 요구한다.
위의 정보를 앱에 입력하면, 앱은 '남은 113학점을 이수할 때 학기마다 평점을 4.313점 이상 취득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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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학점계산기 어플(개발자 SongEunJi) |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다운로드 횟수는 적지만, 위의 앱들보다도 월등히 높은 평점을 자랑하는 학점계산기 앱도 있다.
개발자 SongEunJi가 만든 학점계산기 앱은 평점이 무려 4.9점에 달한다. 이 앱의 평점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바로 다른 어떤 앱들보다 세밀한 과목 구분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학점계산기 앱들이 전공필수, 전공선택, 교양필수, 교양선택 등 통상 4가지 정도의 과목 구분 기능을 제공하는 데 반해, 해당 앱에서는 그 4가지 과목 구분에 추가해서 교직, 복수전공, 부전공, 일반선택, 자유선택, 현장실습 등 총 10가지의 과목 구분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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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제공하는 학점변환기 프로그램 |
#학점 계산기만 있나? 학점 변환기도 있다!
요즈음은 기업이 구직자에게 학점 정보를 요구할 때 각각 다른 학점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구직자들이 혼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는 '학점 변환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기업이 원하는 학점 기준에 맞춰 내 학점을 변환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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