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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커넥션'을 수사 중인 의회가 재무부의 국제금융망 감시정보 접근권을 얻어 트럼프 기업과 러시아 간 연계 의혹을 규명할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트럼프 쪽으로 의심스러운 돈 거래가 이뤄진 것이 확인되면 이 역시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될 수 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미 하원 내 수사에 정통한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 하원 정보위 조사관들이 이번 주 재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상원 정보위 역시 가능해졌다고 마크 워너 상원의원(민주)은 밝혔다.

이들이 손에 넣은 정보는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의 것으로, FinCEN은 국제금융망을 감시하면서 주로 돈세탁 혐의를 수사하는 곳이다. 이들은 전 세계 은행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통한 돈의 이동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보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