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조5,000억달러 초대형 인프라 투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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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2 02:16

트럼프, 1조5,000억달러 초대형 인프라 투자 발표

글쓴이 : 시애틀N

총 1조5000억달러…州·민간투자만 1조3000억달러
"인프라 허가기간 2년으로 단축" 방안도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1조5000억달러(약 1629조원)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11일 복수의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발표될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이 도로와 교량 등 기타 주요 인프라 정비를 위해 책정된 2000억달러(약 216조5600억원)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르면, 주(州) 정부와 민간 투자자들이 나머지 1조3000억달러를 충당하게 된다.

대선 공약을 통해 노후화한 인프라 개선을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될 계획은 지난 발표에 뼈와 살을 덧붙인 것으로, 인프라 관련 결정을 내리는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들어간다.

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인프라는 우리 경제를 작동하게 하는 명백하게 중요한 요소"라며 "많은 미국의 성공은 인프라 품질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 인프라 체계는 근본적으로 망가졌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미국은 지금껏 인프라 투자에 미진했으며, 심지어 투자 자금이 충분한 경우에도 허가까지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이후 의회가 논의해 가부를 결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이번 제안의 통과를 호소할 예정이다.

재정적으로 매파인 보수 성향 의원들은 이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금 조달과 관련한 질문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최근 의회를 통과한 세제 개편안과 예산안으로 인해 더 증가될 기세다.

건전 재정을 지지하는 의회 내 초당파 기구인 '책임있는 연방 예산위원회'는 지난주 의회를 통과한 지출안에 따라 연방 재정적자가 앞으로 10년간 4200억달러(약 455조원)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프라 투입 자금이 다른 프로그램 삭감분으로 충당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다수의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번 제안이 의회와 백악관 사이 '줄다리기'를 시작하게 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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