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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07 02:00
美민주, 폭스 보이콧…트럼프는 '가짜뉴스' 보이콧?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407  

민주 "편향적 폭스뉴스 경선토론 파트너 배제"
트럼프 "민주당원과 가짜뉴스 똑같이 대할 것"



2020년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뽑는 경선 과정 중계에서부터 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에 또다시 불꽃이 튀었다. 


시작은 민주당이 경선 과정에서 '친(親)트럼프' 언론으로 분류되는 폭스뉴스를 보이콧하면서 시작됐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폭스뉴스에서 대선 후보자들이 참가하는 토론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톰 페레즈 DNC 의장은 "폭스뉴스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토론회를 주최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폭스뉴스는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의 미디어 파트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끈끈한' 관계로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폭스뉴스를 즐겨보고, 실제로 폭스뉴스 출신 언론인들을 행정부에 영입하기도 했다.

대신 민주당은 오는 6월에 MSNBC와 NBC뉴스, 텔레문도에서 1차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7월에는 CNN을 통해 2차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페레즈 의장은 앞서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보도한 폭스뉴스와 트럼프 대통령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거론하며 폭스뉴스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뉴요커는 지난 4일 폭스뉴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를 덮기 위해 '입막음 돈'(hush money)을 줬다는 증거를 입수하고서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폭스뉴스를 보이콧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폭스뉴스가 토론회를 여는 것을 막았다"며 "좋다. 그렇다면 나도 총선 토론회(the General Election debates)에서 가짜뉴스 네트워크와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에게 똑같이 행동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보수 성향 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는 지난 2008년과 2016년 대선 때도 민주당 경선 토론회를 맡지 못했다. 폭스뉴스는 민주당이 이번에도 토론회에서 자신들을 배제하자 재고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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