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리아 대규모 공습…美에 사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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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17 13:06

러, 시리아 대규모 공습…美에 사전 통보

글쓴이 : 시애틀N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사건 현장 © 로이터=뉴스1>

지난 달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을 테러로 인정한 러시아가 17일(현지 시간) 시리아에 대규모 공습을 실시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을 진행하기 전 미국에 공습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

익명의 미국 국방부 관료는 같은 날 "러시아가 카타르의 연합공습작전본부(Coalition Combined Air Operations Center)를 통해 시리아에 공습을 진행한다고 사전 통보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시리아 공습에 사용된 수중발사순항 미사일과 장거리 폭격기에 대해서도 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 목표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지만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17일 러시아 방송에 따르면 크렘린궁에서 진행된 고위급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어디에 있든 이들을 찾아내서 복수할 것"이라면서 지난 달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7K9268편 추락이 테러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을 공식 인정했다.

7K9268편 여객기는 IS가 여러번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어 왔다.

프랑스 역시 같은 날 미군이 주도하는 공습에 참여해 시리아의 IS 근거지 라카시를 공습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IS 주도의 연쇄 테러가 발생한 데 대해 프랑스는 이후 러시아와 미국에 IS 격퇴 작전을 공동 진행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와 연합 대응할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부터 시리아에 공군을 파견 중인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 연합국이 축출을 원하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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