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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7 17:42
이재명 '껴안은' 文…"기본소득 살리고 정권교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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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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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역할 맡아달라"…李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7일 당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정권교체와 국정성공을 함께 하자"며 껴안았다. 문 후보는 이날 또다른 경쟁 상대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만나 의기투합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이 시장을 예방하고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이 시장을 대변한다면서 "정권교체를 함께 한다, 제가 딱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이 시장은 저와) 앞으로 정권교체 이후에 국정성공도 함께 해나간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다"고도 했다. 이 시장 또한 문 후보의 언급을 부인하지 않는 한편 "(말을 못해) 답답한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번 경선이 '아름다운 경선'이 됐다고 함께 자평하는 가운데 문 후보는 이 시장이 경선 내내 앞세웠던 '기본소득제'와 '지역화폐' 공약을 최대한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기본소득 보장 부분을 우리 형편상 다 할 수는 없지만 정신이나 취지는 존중돼야 한다"며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과 청년구직촉진수당 도입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감당할 범위만큼 정신을 살려 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에 "정책도 수용해주고 함께 노력했던 선대위도 왜소하긴 하지만 많이 챙겨달라"며 "제 지지자들에게 마음을 써주면 큰 무리없이 대통합을 이루고 1, 2, 3을 더해 5나 10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문 후보는 이때 이 시장을 와락 끌어안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적폐청산을 해야 새로운 대한민국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 시장은 "일부에서 적폐청산이라고 하니 마치 과거 지향적인 느낌을 갖는데 청산없는 새로운 공정사회라는 건 불가능하다"며 "대전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도 이에 "우리 사회의 반칙, 특권, 불공정한 여러가지 관행이나 시스템을 바꿔내자는 것"이라고 긍정했다.
이 시장은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는 "공직선거법의 칼날 앞에 있어 많은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저는 '대의'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사적 사욕과 같은 요소들을 철저하게 배제한다면 큰 흐름을 타고 대의에 따른 결론이 날 것"이라고 에둘러 문 후보의 손을 들었다.
두 사람은 이후 성남의 한 식당에서 1시간30분간 저녁을 함께하며 통합과 화합을 주제로 한 대화를 했다. 훈제오리와 오리백숙으로 식사를 했으며 하수오주를 반주로 나눴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당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아달라"고 주문했고, 이 시장은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경쟁을 했다"며 "현행법상 자치단체장으로서 한계가 있으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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