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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7 18:07
트럼프, 시진핑 초청해놓고 시리아 폭격, 다음은?…북·중에 경고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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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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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시진핑 옆에 두고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사흘만에 전격 감행
"아사드의 행동을 바꾸려는 지난 수년간의 노력은 모두 실패했다. 오늘밤 나는 모든 문명화된 국가들에게 시리아 학살과 참극을 끝내는 데 동참해주길 촉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시리아 공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직후 마라라고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시리아에 대해 전격적인 폭격을 단행했다.
미국은 이날 밤 지중해에 주둔해 있던 두 대의 군함에서 시리아 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약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4일 시리아 정부군의 비인도적 화학무기 공격으로 이들리브주의 민간인과 어린이 등 100여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군사적 응징 차원이었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지난 2013년에도 화학무기를 사용해 인명을 살상했지만,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군사적 대응을 자제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레드 라인'을 여러 차례 언급했을 뿐이다. 당시 미국 측이 아사드 대통령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를 확보하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달랐다. 아사드의 화학무기 사용 사흘 만에 아무런 사전 경고없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날려 보냈다. 더구나 마치 시진핑 주석이 보란듯이,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도중에 '전광석화' 공격이 감행됐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는 게 국제정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국제 분쟁 양상에 대처하는 미국의 태도가 앞으로도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것이다.
이는 곧바로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는 문제여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취임 전후 북한에 대해 많은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며 핵 협상을 할 수 있다"는 특유의 대북 접근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취임후 대북관은 점점 명확해졌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옵션 적용도 가능하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첫 아시아 순방에서 북한 도발시 군사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군사적 갈등으로 상황이 치닫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북한이 한국군이나 미군을 위협하는 조치를 취하면, 적절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으로 중국과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미국이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이 계속 이어지고 도발 수위가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판단되면, 한반도에서의 전격적인 군사작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을 옆에 두고 시리아에 대한 폭격을 감행한 것은 중국과 북한에 일종의 시그널을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말로만 그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생각과 행동이 북한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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