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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8 01:52
전두환 "10·27 법난 몰라…언론통폐합, 언론장악 시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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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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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회고록] 2권 출간…"불교·언론계 문제 많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벌였던 10·27 법난에 대해 "몰랐던 일"이라고 했으며 언론 통폐합 조치와 관련해선 "방향은 맞았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은 최근 발간한 '전두환 회고록' 2편 청와대 시절을 통해 "종교인과 언론인의 자유와 권익을 훼손한 셈"이라면서도 이렇게 해명했다.
10·27 법난은 1980년 10월 계엄사령부의 합동수사본부 합동수사단이 불교계 정화를 명분으로 대한불교 종계종의 승려 및 불교 관련자를 강제로 연행·수사하고 포고령 위반 수배자 및 불순분자를 검거한다는 구실로 군·경 합동으로 전국의 사찰 및 암자 등을 수색한 일이다.
또한 언론 통폐합 사건은 같은 해 11월12일 신군부세력이 물리적 강제력으로 언론매체를 폐지 또는 통합, 언론 장악을 했다는 사건이다.
전 전 대통령은 10·27 법난에 대해 "실제 그 일이 일어난 지 8년도 더 지난 1988년 10·27 법난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당시 그 일을 주관한 노태우 보안사령관한테서 직접 보고를 받은 기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받아봤던 보고서를 통해 불교계에 대해 적폐를 도려내는 작업을 했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 즈음 나는 새로운 5공화국 헌법을 만드는 일과 국회의원 총선거 준비, 경제 살리기에 매달려 있었다"고도 했다.
또 "그 시절 불교계는 각 종단 간의 다툼, 종단 내의 분규, 일부 승려들의 탈선행위, 폭력배 등 무자격 승려들의 행패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며 "하지만 종교계 내 문제였던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율적 해결에 맡겨뒀어야 할 일"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국정 최고책임자였던 나의 불찰과 책임을 통감하게 된다"며 "이 일로 인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론 통폐합 조치에 대해선 "보고를 받고 재가한 일"이라며 "언론사 통폐합 문제까지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 과거 군 지휘관을 지내면서 일부 사이비 언론의 폐해를 느끼고는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언론 통폐합 조치가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라는 주장에 대해선 "언론을 정권적 차원에서 통제하려면 통폐합과 같은 조치를 하지 않고도 방법이 없지 않았을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수단 방법의 정당성, 도덕성 유무를 떠나 어쨌든 효율적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조정해왔다"고 항변했다.
전 전 대통령은 "언론 통폐합 조치가 공권력에 의한 것이어서 명분이 크게 훼손되기는 했지만 언론 개혁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고 지금도 믿고 있다"며 "(현재) 인터넷 뉴스매체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저급하고 무책임한 보도를 양산하고 있고 국민에게 언론 피로감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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