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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0 01:49
26년전 조지 소로스에 당한뒤 유럽서 발뺀 영국…24년뒤 브렉시트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797  


[새책]브렉시트와 신국제금융질서-영국 EU이탈과 미래의 이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가 내년 3월29일이면 효력을 발휘한다. 


전통적으로 대륙의 속박을 싫어한 '유럽이 아닌 유럽국가' 영국이 2년전 감행한 선택이다. 그것은 유로화로 묶여있는 유럽에 다시한번 '엑시트(exit)'라는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 21세기 브렉시트는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26년전에 잉태됐다. 바로 국제금융사에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인 1992년 9월 영국의 유럽환율메커니즘(ERM) 탈퇴다. 영국의 20세기 브렉시트라 할 이 사건의 최후를 낱낱이 기록한 책이 '브렉시트와 신국제금융질서-영국의 EU 이탈과 미래의 이해(원서 제목 : Six Days in September)'라는 이름으로 번역·출간됐다. 

원서의 저자는 영국의 베테랑 금융 전문기자이며 경제 평론가인 윌리엄 키건, 사건당시 파이낸셜타임스 기자로 있었던 데이비드 마시, 런던소재 대학 금융사 교수인 리처드 로버츠다. 이들은 1992년 9월11~16일 6일간 벌어졌던 '20세기 말 브렉시트' 블랙 웬즈데이(Black Wednesday)에 관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생동감 있게 기록했다.  6일 동안 영국이 투기적 자본의 거센 공격속에 외환보유액을 모두 상실하고 비참하게 주저앉는 과정이 생중계된다.

영국의 ERM 탈퇴는 1990년 독일의 통일 이후 유럽에서 나타났던 대대적인 변화의 이정표이자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사태의 전조이기도 했다. 영국의 ERM 탈퇴로 인해 보수 진영의 유럽 회의론에 힘이 실렸고 영국은 유럽에서 이탈하는 새로운 길에 들어섰다. 결국 이는 24년 뒤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로 귀결됐다.

이 한편의 외교·정치 드라마에는 독일 분데스방크와 영란은행(BOE), 남의 불운으로 큰 돈을 번 해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 등 악당과 영웅이 함께 등장한다. 1992년 9월16일 오후4시 소지 소로스가 이끄는 퀀텀펀드가  한방에 100억달러 규모 파운드 매도 베팅을 단행한 후 영국 금융당국은 항복을 선언했다.

3명의 통화 및 경제 전문가들은 당시의 비밀문서, 유럽 전역에서 수집한 목격담, 풍부한 분석 등을 토대로 전후 유럽 협력에서 일어난 최악의 순간을 연대기로 정리했다.

ERM은 유럽이 단일 통화로 가기 위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회원국 환율을 기준환율의 좁은 범위에서만 움직이도록 한 메커니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지속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것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것이 화근이었다. 몸을 옷에 맞추려한 시도였다. 조지 소로스 등 투기적 세력은 이 점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파고들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올리려는 독일과 경기침체 때문에 금리를 내리려 한 영국간의 엇박자는 영국의 ERM탈퇴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됐다.

1992년 영국의 대낭패는 헤지펀드가 대대적인 환율 격변을 좌지우지한 첫번째 사례로 기록됐고 이는 5년 뒤 발생한 아시아 외환위기의 리허설일 뿐이었다.

이 책은 영국이 왜 유럽에서 나가려고 하는지, 그 결과 유럽과 전 세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뿐만 아니라 오늘날 글로벌 경제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우리나라에도 어떤 정책을 펼쳐야할 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활짝 열린 우리나라 금융시장과 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금융정책에 대단히 민감하다. 외환보유액이라는 방어막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26년전 영국의 ERM 탈퇴를 낳았던 정책의 엇박자 내지 딜레마는 크던 작던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하늘을 찌를 때 대량 실업을 감수해야만 했듯이,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을 때에는 자산가격의 거품을 방관하는 것이 통화정책의 불가피한 덕목이 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해서 투기적 세력의 공격 틈이 되고 있다. 그틈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에 국가의 운명이 달렸다. 이 책은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할 때, 정책과 정치의 커다란 실패가 있을 때 금융위기가 파고들게 됨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윌리엄 키건·데이비드 미시·리처드 로버츠 지음 / 뉴스1 국제부 국제경제팀 옮김 / 뉴스1 펴냄 / 2만5000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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