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8.6.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도민들,근거 없는 주장에 현혹되지 않을 것”
공지영, 이재명과 김부선 관련 글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8일 오전 남양주 별내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의 사전투표에는 부인 김혜경씨와 김한정·이용득·김영진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남양주에서 투표한 이유에 대해 이 후보는 “사전투표가 거주지가 아닌 어느 곳에서나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려고 했고, 경기도의 불균형 발전이 심각한데 경기북부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남양주로 왔다”고 설명했다.
경쟁주자의 집요한 ‘여배우 스캔들’ 의혹 제기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이 후보는 “선거가 기본적으로 경쟁이기는 하지만 근거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와 낭설이 더욱 난무하고 있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줄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 촛불을 들고 국가권력을 교체한 우리 국민들이기 때문에, 도민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억지주장에 현혹되지 않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보시면 다 안다. 주장이 아니라 근거에 의해 판단한다. 근거를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께서 다음 세대의 삶과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공지영 소설가(55)가 전날인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밀회 의혹에 관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역할을 언급했다.
공 소설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후보와 여배우와의 문제를 겨우 막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며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씨하고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는 얘길했다"고 밝혔다.
또, 공 소설가는 뒤늦게 이런 주장을 밝힌 이유에 관해 "시간이 2년이 흘러 요즘 트위터에 오랜만에 들어갔더니 이재명 후보 이야기를 읽었다"며 "이 후보는 모든 걸 부인하고 김부선님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김부선씨를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지영 소설가가 페이스북에 쓴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5월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씨의 스캔들 의혹을 언급했다. 현재 이 후보는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