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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6 12:58
"엉아·누나들 엄마아빠 만나게 해주세요"…네살배기의 기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730  

세월호 참사 3주기 진도 팽목항 추모객 '북적'



"엉아, 누나들, 엄마아빠 만나게 해주세요. 아멘." 

16일 엄마아빠와 함께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은 4살 최윤혁 군은 방파제 기다림의 등대 앞에서 눈을 꼭감고 앳된 발음으로 기도를 했다. 

노란 리본과 세월호 배 모양을 보며 "이게 뭐에요?"라고 묻는 아들에게 아버지인 최직규(38)씨가 "형, 누나들이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돌아오길 바라면 만든 리본"이라고 설명하고 함께 기도하자고 하자 내놓은 기도문이다. 

전북 전주에서 전날 가족과 함께 온 최씨는 "국가적 차원에서 진실이 규명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부모 입장에서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말했다. 

부인 강현아(36)씨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픈데 유가족 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이날 전남 진도 팽목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1000여 명의 추모객들로 북적였다.

팽목항을 가득 채웠던 미수습자 가족 숙소와 각종 컨테이너들은 세월호 선체가 인양된 목포신항으로 옮겨졌고 팽목항엔 팽목분향소와 가족 휴게소, 간담회 장소만 자리를 지켰다. 

참배객들은 팽목분향소에서 헌화, 분향하고 방파제를 거닐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수습자의 조기 수습을 기원했다. 

평택에서 온 김성일씨(71)는 분향소에 걸려있는 희생자들의 사진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아내와 함께 노란색 옷을 맞춰 입고 팽목항을 방문한 김씨는 희생자들에게 "당신들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다만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도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와 만나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이 최우선이다. 참사 책임자를 찾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도움보다 정부의 진실한 사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6일 경기도 안산에서 내려온 초등학생들이 전남 진도 팽목항 분향소에서 헌화, 분향하고 있다. 2017.4.1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경기도 안산에서 학생, 교사 등 15명과 함께 팽목항을 찾은 송정근 부곡제일교회 목사 "미수습자 9명을 찾고, 희생자 295명을 위로하여 새롭게 부활하라는 의미로 오늘이 부활절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에 내려와 자원봉사활동 등을 펼쳤던 송 목사는 "아직 가족들을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의 아픔이 여전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송 목사와 함께 온 심명보군(12)은 분향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무엇을 했길래 제대로 구조하지 못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성선희씨(33·여)는 남편과 함께 3살 아들을 데리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아이를 키우고 있어 부모님 심정을 잘 알 것 같다"며 울먹였다.

그는 "분향소에서 마음이 아파 차마 고인들의 사진을 쳐다보지 못했다"며 "팽목항은 꼭 한 번 와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떠난 팽목항은 단원고 희생학생 고 조찬민 군 아버지 조인호씨가 지키고 있었다. 

조씨는 "미수습자 9명을 찾지 못했고, 진실규명도 이뤄지지 않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다음 정부는 가족들이 말하기 전에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팽목항 일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진도군과 주최로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가, 오후 3시부터는 팽목항 방파제, 팽목항 성당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종교행사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에서 참가자들이 304명의 희생자와 미수습자를 추모하는 추모 풍선을 날리고 있다. 2017.4.1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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