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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30 10:23
[U-20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에 1-3 완패…8강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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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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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베네수엘라에 연장 접전 끝에 0-1 패배 쓴 맛
한국이 포르투갈에 막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8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30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2013년 8강에 올랐던 터키 대회 이후 4년 만에 본선에 출전한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다시 한 번 4강에 도전했지만 16강 탈락의 쓴 맛을 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예선을 포함해 총 4경기를 치러 2승 2패, 6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1989년, 1991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포르투갈은 지난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8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오는 6월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코스타리카전 승자와 격돌한다.
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포르투갈의 왼쪽 풀백 유리 히베이루가 오버래핑을 한 뒤 문전으로 낮게 보낸 공이 한국 수비수들 사이로 빠졌고 이 공을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샤다스가 왼발로 바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오른쪽의 이유현과 백승호를 활용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가 최전방의 조영욱, 하승운에게 연결되지 못하면서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27분 또 다시 포르투갈의 한 방에 당했다. 포르투갈 역습 상황에서 산데 실바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윤종규 몸에 맞고 굴절돼 뒤로 흘렀고 이를 브루노 코스타가 오른발로 바로 때려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반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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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축구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상헌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7.5.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후반들어 한국은 공세를 높였지만 측면에서 연결되는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후반 9분 이유현을 빼고 우찬양을 투입, 측면에 변화를 줬다. 2분 뒤에는 공격수 하상운을 빼고 미드필더 이상헌을 넣으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변화 속에서도 한국이 결과를 내지 못하자 포르투갈은 후반 24분 한 걸음 더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이날 첫 골을 기록했던 샤다스가 한국의 수비수들을 농락한 뒤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 쐐기골을 넣었다. 일부 관중들은 경기가 끝났다는 듯이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한국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높였고 후반 36분 한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 된 우찬양과 이상헌이 골을 합작했다. 우찬양이 왼쪽 측면서 내준 공을 이상헌이 잡지 않고 바로 슈팅, 이날 한국의 첫 골을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득점 후 바로 백승호를 빼고 수비수 이정문을 투입한 뒤 키가 큰 수비수 정태욱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롱 볼을 이용해 골을 노리겠다는 전술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포르투갈 수비에 막히면서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2골차 패배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허탈하게 그라운드에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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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 News1 | 포르투갈과 함께 '남미의 복병' 베네수엘라도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베네수엘라는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8강 진출을 일궈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09년 이집트 대회에 처음 출전해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베네수엘라는 오는 6월 4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국-뉴질랜드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반면 일본은 2007년 캐나다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뒤 10년 만에 U-20 월드컵에 나섰지만 16강에서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B조에서 3연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경기 초반부터 득점 선두(4골)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아달베르토 페냐란다 등의 빠른 측면 공격수들을 이용해 일본 골문을 두들겼다. 베네수엘라의 공격은 위협적이었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리드를 잡지 못했다.
초반 흐름을 내주던 일본은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도안 리츠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일본은 전반 종료 막판까지 공세를 높였지만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들어서도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베네수엘라는 공격수들의 개인기로, 일본은 짧은 패스를 통해서 공격을 이끌어갔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답답한 시간을 보냈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부터는 베네수엘라가 일본 진영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갔다. 반면 일본은 뒤를 단단히 한 뒤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계속해서 일본 골문을 두드리던 베네수엘라는 연장 후반 3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날도 루세나가 연결한 크로스를 주장 양헬 에레라가 헤딩 슈팅을 시도,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남은 시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조별예선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베네수엘라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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