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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국 법인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따른 무너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다음주 현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매체들은 자동차 전문매체 '더 트루스 어바웃 카스(TTAC)의 5일자 단독 보도를 인용해 폭스바겐이 9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TTAC의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딜러들에게 '(폭스바겐의 터보디젤 엔진) TDI 굿윌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 공지했다. 

TTAC가 입수한 공지를 보면 폭스바겐은 이번 파문에 영향을 받은 TDI 엔진 모델의 차량 소유주들에게 일종의 선불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고차로 해당 모델을 구입한 소유주도 이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 가지 형태의 선불카드가 제공되는 데 하나는 사용처 제한이 없는 500달러짜리이고 다른 하나는 500~750달러로 폭스바겐 딜러샵에서만 사용가능하다. 결국 최대 1,250달러까지 선불 카드를 제공하는 셈이다.

TTAC에 따르면 해당 차량 모델의 소유주들은 차량등록증을 가지고 지역 딜러숍을 방문하면 선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번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4실린더 디젤엔진에만 해당된다. 

폭스바겐은 이번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액수를 확인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회사로부터 현금을 받기 위해 차량 소유주가 소송을 포기해야 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