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기부금 1억700만달러…역대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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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0 02:23

"트럼프 취임식 기부금 1억700만달러…역대 최고액"

글쓴이 : 시애틀N

WP "오바마 전 대통령 모금액의 두배"

지난 1월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역대 미 대통령중 가장 많은 기부금이 모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앞서 총 1억700만달러(약 1221억원)의 기부금이 모금됐다고 보도했다.

종전 최고기록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모금액(5300만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중 카지노 재벌이자 공화당의 큰손인 쉘던 아델슨 샌즈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전·현직 대통령 취임식 사상 단일 모금액 가운데는 최고 액수인 500만달러를 쾌척했다.

WP는 1월20일 치러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역대 가장 적은 인파가 몰린 사실을 들며 1억700만달러가 어디에 쓰였는지, 남은 금액이 얼마인지 여부는 수수께끼라며 부활절 달걀 굴리기 등 백악관 행사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WP는 또 재계의 이른바 '큰손'들이 정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걸은 '워싱턴 오물빼기'(drain the swamp) 공약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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