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아베 못하면 일왕이 사죄해라”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12-31 13:01

위안부 피해 할머니 “아베 못하면 일왕이 사죄해라”

글쓴이 : 시애틀N

“우리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해야 진정한 사죄”

“아베(총리)가 사죄 못하면 일왕(덴노)이 사죄해야 한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 거주 위안부 피해자인 유희남(88) 할머니는 3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일행과 면담한 자리에서 덴노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일왕도 사죄할 수 있는 (보통)사람이다. 부모가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할 수 있어야 한다.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할머니는 또 “이대로 넘어가면 또다시 (일본이) 우리나라를 무시할 것”이라며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국회에서 다시 한 번 다뤄달라”고 문재인 대표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번 일(합의)은 정부에서 잘못한 것 같다”며 “정부에서 우리를 무시했다. 내 할머니, 어머니라고 생각했으면 그랬겠냐”고 반문하며 울분을 토했다.

강일출(88) 할머니는 “정부가 (협상과 관련해서) 우리에게 말도 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된다. 돈만 주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옥선(89) 할머니는 “정부에서 우리를 다 버렸다고 생각했다”며 “일본이 우리가 다 죽기를 기다리니 우리 정부도 (일본을 따라) 우리가 죽기를 바라는 것 같이 생각된다”고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그는 또 “이번 사죄는 사죄가 아니다”며 “일본 책임자가 우리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해야 진정한 사죄”라고 주장했다.

김군자(90) 할머니는 “우리를 빼놓고 하면 끝난다고 생각했나. 피해자는 우리다. 이제 집안끼리 싸우게 생겼다”며 정부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법적배상과 명예회복, 공식사과는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다”고 했다.

박옥선 할머니는 “잠을 못잔다. 잘 해결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문재인 대표에게 당부했다.

문재인 대표는 “‘우리를 왜 두 번 죽이냐’는 보도를 보고 놀랐다”면서 “국회의 동의가 없었기 때문에 무효다. 할머니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새롭게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문재인 대표 일행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News1

이날 문 대표 일행의 방문에 할머니들은 박수로 환영을 표했다. 문 대표는 할머니 한분 한분의 손을 잡으며 화답했다. 할머니들은 “이번에 민주당 덕 좀 보자”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29일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방문했을 때 나눔의 집이 방명록을 치워버렸을 정도로 격앙됐던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160	트럼프 '돈거래' 내역 수사한다…스모킹건 될 수도	시애틀N	2017-05-19	2417
13159	저가 커피 빽다방 슬그머니 가격 올려…최대 20% 인상	시애틀N	2017-05-23	2417
13158	文대통령 지지율 84.1%…이낙연 인준 찬성 72.4%, 반대 15.4%	시애틀N	2017-05-29	2417
13157	靑 차관급 인사…법제처장 김외숙·문체2차관 '나쁜사람' 노태강	시애틀N	2017-06-09	2417
13156	檢, 이상은 다스 회장 비공개 소환…정점 MB만 남았다	시애틀N	2018-03-01	2417
13155	文대통령 "곧 대북특사 파견"…트럼프 "결과 알려달라	시애틀N	2018-03-01	2417
13154	北, 핵실험장 3개 갱도 등 폭파 폐기…비핵화 첫 실천	시애틀N	2018-05-24	2417
13153	이란서 삼성전자 TV광고 성차별 논란 휩싸여	시애틀N	2018-05-29	2417
13152	[시나쿨파]트럼프의 자살골, 그래도 좋다는 미국인들	시애틀N	2018-06-27	2417
13151	"폼페이오 방북 때 '비밀 핵시설' 추궁…북한은 부인"	시애틀N	2018-07-16	2417
13150	檢 '김성태 자녀 특혜채용' KT 본사 압수수색	시애틀N	2019-01-14	2417
13149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 양보아냐…합의 안되면 끝"	시애틀N	2019-01-26	2417
13148	홍영표 "고발조치 유아무야 없다…패스트트랙 포기 않을 것"	시애틀N	2019-04-28	2417
13147	'마약투약 혐의' 구속 여파…인천 계양구 박유천 벚꽃길 철거	시애틀N	2019-04-29	2417
13146	남해, 언제부터 이렇게 젊어졌지	시애틀N	2019-05-06	2417
13145	美 "北 발사체, 지난주 쏜 단거리미사일과 유사"	시애틀N	2019-08-16	2417
13144	아시아나, HDC 현대산업 컨소시엄 품으로	시애틀N	2019-11-12	2417
13143	'도쿄올림픽 연기' 놓고 日조직위 내 불협화음	시애틀N	2020-03-11	2417
13142	강남권에 나오는 아파트 급매물…본격 하락장 시작되나	시애틀N	2020-03-15	2417
13141	IOC 공식발표…도쿄올림픽, 내년 7월23일 개막한다	시애틀N	2020-03-30	2417
13140	심사평가원, OECD 회의서 한국 코로나19 대응 성과 알려	시애틀N	2020-05-13	2417
13139	리커창 "무역합의 지키겠다" 美와 확전 원치 않는다는 신호	시애틀N	2020-05-22	2417
13138	6·17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폭 확대…김포 0.36%↑	시애틀N	2020-06-26	2417
13137	[코로나, 위기의 청춘③]좁은 취업문…취준생들의 '비명'	시애틀N	2020-11-07	2417
13136	조현아 전 부사장 "사무장에 욕설·폭행? 모르는 일"	시애틀N	2014-12-12	2418
13135	"신해철 사망, 의료과실 단정 어려워"	시애틀N	2014-12-30	2418
13134	'총무원장 퇴진' 태고종 vs. 비대위…맞불 기자회견	시애틀N	2015-02-02	2418
13133	英 10대 남학생 3명, IS 가담 목적 시리아행 시도...터키서 억류	시애틀N	2015-03-15	2418
13132	미국서 애플 워치 사전주문 6시간만에 품절	시애틀N	2015-04-10	2418
13131	檢 "홍준표, 경선자금 소명 못해…윤승모 만남도 확인"	시애틀N	2015-05-10	2418
13130	그리스, IMF에 7억5000만유로 만기 도래 하루 전 상환	시애틀N	2015-05-11	2418
13129	[종합3보] "다 죽이고 싶다" 유서남긴 예비군, 총기난사…3명 사망	시애틀N	2015-05-13	2418
13128	박태환측 금지약물 알고 있었나…법정서 '진실공방'	시애틀N	2015-06-04	2418
13127	살충제 든 음료수 마신 경북 상주 할머니 중 1명 숨져	시애틀N	2015-07-15	2418
13126	[카드뉴스] 팬들과 밀당하나?! 인기가수들 '쪼개기' 컴백 전략	시애틀N	2015-08-01	2418
13125	'축배' 해외수주가 '독배'로..위기의 건설·조선업	시애틀N	2015-08-09	2418
13124	또 친박發 '반기문 대망론'…홍문종 "국민이 좋아하는 후보"	시애틀N	2015-10-01	2418
13123	카카오 O2O '올인'…교통·가사·배달까지 넘본다	시애틀N	2015-11-12	2418
13122	문재인 '어르신 발언' 논란…'노인폄하' 데자뷔?	시애틀N	2015-12-20	2418
13121	롬니 "트럼프 체납세액 밝혀라"…루비오 '원격지원'	시애틀N	2016-02-26	2418
13120	경찰 "성폭행 당한 호주여성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시애틀N	2016-03-31	2418
13119	50명 사망 美역사상 최악의 총격테러…테러대응 대선쟁점 부상	시애틀N	2016-06-12	2418
13118	[브렉시트 후폭풍]영국의 반란?…"글로벌라이제이션 시대 끝났다"	시애틀N	2016-06-26	2418
13117	이케아, '사망사고' 서랍장 리콜 韓 제외 논란	시애틀N	2016-06-28	2418
13116	이케아, '성분 모호' 초콜릿 제품 6종 추가 리콜	시애틀N	2016-07-29	2418
13115	조양호 회장은 사재 400억 내는데 부실 '원죄' 최은영은 나몰라라	시애틀N	2016-09-07	2418
13114	체제균열 징후? 단순탈북? 붕괴징후?…北엘리트 탈북 어찌보나	시애틀N	2016-10-06	2418
13113	'쪽집게'의 전망 "원유 약세장 안 끝났다…내년 30불"	시애틀N	2017-01-21	2418
13112	[설 민심탐방] "청렴·소통 후보 뽑을 것"…최순실 효과?	시애틀N	2017-01-28	2418
13111	매티스 "美,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黃대행 예방	시애틀N	2017-02-02	2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