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위기' 저커버그, 영미 일간지에 전면 사과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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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6 00:38

'신뢰 위기' 저커버그, 영미 일간지에 전면 사과 광고

글쓴이 : 시애틀N

"정보 지키지 못하면 자격 없어" 책임 인정
신뢰도 추락…'프라이버시법 준수할 것' 41%

'신뢰 위기'에 빠진 페이스북이 미국과 영국 언론에 전면 사과 광고를 냈다. 하지만 정보 유출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제대로 넘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NN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선데이 텔레그래프 등 미국과 영국 주요 일간지에 전면 사과 광고를 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당신의 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자격이 없다"며 정보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정보 유출 파문의 책임을 인정했다.

이어 사건 경위를 설명하면서 "이는 신뢰를 저버린 일이었고, 그 당시 더 조치를 취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로이터 통신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미국 프라이버시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41%에 불과했다. 아마존(66%), 구글(62%), 마이크로소프트(60%) 등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애널리스트 데브라 윌리엄슨은 이 결과에 대해 "불신 때문에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탈퇴한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페이스북처럼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플랫폼을 없애는 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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