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무장세력, 케냐서 '비무슬림' 버스 승객 28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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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2 12:35

소말리아 무장세력, 케냐서 '비무슬림' 버스 승객 28명 살해

글쓴이 : 시애틀N

<알샤바브 소탕을 위해 소말리아에 파견된 아프리카연합군. / © AFP=뉴스1>

케냐 북동부 소말리아 국경지역에서 무장세력이 버스를 습격해 비(非)무슬림 승객 28명을 살해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내무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무장한 강도들이 새벽 무렵 만데라를 출발해 나이로비로 향하던 버스를 습격했다"며 "60명의 승객 중 28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아직 용의자들의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이들이 비무슬림 승객만을 골라 살해한 점을 미루어 이들이 알카에다 연계 소말리아 무장세력인 알샤바브 소속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아 음와빈다 만데라 경찰서장은 "무장세력이 버스를 길가로 몰아세운 후 승객들이 무슬림신자인지 여부를 조사했다"며 "28명의 무고한 시민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볼 때 알샤바브의 소행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냐는 지난 2011년 알샤바브 소탕을 위해 소말리아 남부를 침공했으며 이후에도 아프리카연합(AU)의 일원으로 소말리아에 파병을 한 상태다.

이에 불만을 품은 알샤바브는 지속적으로 케냐를 공격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나이로비에 위치한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을 습격, 나흘 동안 인질극을 벌인 끝에 70여명을 사망하게 했다.

알샤바브는 당시에도 인질들에게 이슬람교 신앙고백인 '샤하다'를 암송하도록 요구한 후 이를 하지 못하는 비무슬림만 골라서 처형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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