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6,000을 돌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일 전날보다 0.7%인 41.67포인트가 상승하면서 6,025.49로 장을 마쳤다. 금융주와 소재주가 1% 이상 급등하며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00년대 초 5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지만 곧 '닷컴버블'이 붕괴되면서 무너졌다. 2015년 3월까지만 해도 5000선을 회복하지 못했으나 약 17년만에 끝내 6000선 고지를 넘는 데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로 예고한 조세개혁안 중대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랠리'의 원동력이었던 감세 기대감이 부활하면서 나스닥이 부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보좌관들에게 현재 35%인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는 조세개혁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국의 지난달 새집 매매가 예상과 달리 8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내며 주택 수요의 견조함을 확인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직전월보다 5.8% 증가한 62만1000호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15.6% 증가했다. 시장은 58만4000호를 예상했다.
또 2월 중 미국의 주택가격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해 2014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을 산출하는 지난 2월 중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적용 기준으로 1년 전보다 5.9% 상승해 에상치 5.7% 상승을 웃돌았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2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8% 상승해 2013년 9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하회했다. 컨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0.3을 기록, 예상치인 122.3를 하회했다. 전월 기록 125.6보다도 밑돌았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이후 급등한 유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유로는 달러 대비 0.63% 오른 1.09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다. 달러/엔은 1.02% 상승한 110.89엔에 거래 중이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3bp(1bp=0.01%) 오른 2.306%를 나타내고 있다.
금값은 하락세다. 6월물 금값은 0.7% 하락한 온스당 1268.60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9% 하락한 98.805를 기록 중이다. 파운드는 0.3% 상승한 1.2834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