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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1 00:50
트럼프 "김정은 꽤 똑똑해…도발 계속하면 기분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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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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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 "中, 北 변화시키길 바라" '군사행동 가능성' 언급 여부는 불확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100일을 맞아 CBS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대해 '꽤 똑똑한 사람'(pretty smart cookie)이라고 평가했다.
30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알다시피 나는 그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 사람들이 '그(김정은)는 제정신인가'라고 묻지만 난 잘 모르겠다"며 운을 뗐다.
이어 "사람들이 내가 이렇게 말하면 싫어할 수 있지만, 김정은은 그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 26~27세의 어린 청년이었다"며 "그는 분명 군 장성을 포함해 매우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주 어린 나이에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다. 그의 삼촌이든 다른 사람이든 그에게서 권력을 빼앗으려 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는 권력을 장악했다. 그는 꽤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의외의 평가를 내놓았지만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는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오랜 기간 계속돼온 것들을 놔둘 수 없다. 솔직히 말해 (북핵 문제는)오바마 행정부나 부시 행정부, 클린턴 행정부가 해결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특별하다"고 강조하며 중국이 북한 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은 동맹관계다.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 중국은 북한의 불안정을 원치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웃 국가에 핵무기가 있는 것을 분명히 원치 않을 것"이라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이미 매우 특별하다. 이전의 관계와 매우 다르다"고 강조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두고 볼 것이다. 그가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는 곧 보게 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는 '북한이 또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했다. 압박이 효과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미사일 실험을 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김정은)는 해야 할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는 우리가 행복해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하지 않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그가 핵실험을 하면 나는 행복하지 않다. 매우 존경받는 시 주석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군사 행동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 "모르겠다. 우리는 곧 보게 될 것(I don't know. I mean, we'll see)"이라고 답했다. '보게 되는 것'이 군사행동인지 북한의 핵실험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추가 설명이 없었으며, CNN 등 일부 외신은 이것이 군사행동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방송은 30일 아침 '페이스 더 네이션'을 통해 방영됐으며 31일 아침에도 'CBS 디스 모닝'을 통해 추가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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