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화웨이 칩 차단 맞서 애플 등 '블랙리스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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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5 13:24

中, 美 화웨이 칩 차단 맞서 애플 등 '블랙리스트' 준비

글쓴이 : 시애틀N

중국이 미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에 대한 반도체 수출 차단에 맞서 미국 기업들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이 같은 보복 조치에는 "애플, 시스코 시스템즈, 퀄컴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조사 착수와 제한 조치는 물론 보잉사의 항공기 구매 중단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더욱 격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세계 경제는 몇 달 동안 마비상태가 됐다. 이에 미국은 앞장서서 중국이 초기 대응을 잘못했다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자신들도 코로나로 인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미국 기술로 제작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화웨이가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해" 수출 규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전날에는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통신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연장한 바 있다.

로이터는 글로벌타임스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신문이라며 공산당 지도부의 견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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