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격리실이 마련된 서울 주요 대형병원./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메르스 환자 총 35명...서울 대형병원의사 5번째 3차 감염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 접촉한 서울대형병원 의사 등 5명 추가 발생해
경기·대전에 수도까지 확산…3차 감염자 총 5명으로 늘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 대전에 이어 서울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해 전국 단위로 확산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4일 오전 의사 1명을 포함해 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총 환자 수가 3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발생한 환자 5명 중 3명은 지난달 15~17일 메르스 진원지인 경기도 소재 B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의료진, 병문안자이다. 이들은 발열 증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다른 1명은 대전시 소재 E의료기관에 있던 16번째 확진 환자와 지난달 28~30일 동일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이다. 4번째 3차 감염자인 셈이다.
이 3차 감염자는 발열 증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받아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민관합동대책반은 23~24번째 확진자와 같은 의료기관 내 감염 사례로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D의료기관에서도 의사 3차 감염자가 추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5번째 3차 감염자인 이 의사는 서울 소재 D의료기관에서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를 접촉했다. 이후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 5명의 현황을 보면 31번째 69세 남성, 32번째 54세 남성, 33번째 47세 남성, 34번째 25세 여성, 35번째 환자는 38세 남성이다. 성별로는 남성 4명에 여성 1명이었다.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5/6/4/1389558/article.jpg) |
6월 4일 추가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 5명 현황./© News1 |
연령별로는 20~60대까지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전날 40대 1명, 50대 2명, 60대 1명, 70대 1명에 비해 연령대가 낮아졌다.
한편 지난 3일 기준으로 메르스 자가-시설 격리 대상자는 1364명으로 하루 사이에 573명이 급증했다.
이 중 50대 이상 고령이면서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있는 35%가량의 고위험군은 시설 격리 대상자로 분류된다.
현재 전국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이 속속 접수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달 중순에야 환자 확산 추이가 진정 국면에 들어설지 판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